경기도농업기술원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고추와 사과 등 주요 작물의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 철저한 관리와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탄저병은 과실 표면에 뜨거운 물에 데인 듯한 반점이 생긴 뒤 병반이 점차 확대되는 병해다. 병이 진행되면 황갈색 포자가 형성돼 비바람을 타고 주변 작물로 빠르게 퍼진다. 장마철에는 짧은 기간에도 급속히 확산해 수확량 감소 등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장마 전후 보호용 살균제(농약 분류 기호는 작용기작 ‘카’)를 활용한 예방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도농기원이 도내 고추 탄저병균의 약제 저항성을 조사한 결과, 아족시스트로빈 성분 등이 포함된 ‘다3’ 계열 살균제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병 발생 이후에는 ‘다3’ 계열 약제 대신, 테부코나졸 성분의 ‘사1’ 계열 치료용 살균제와 ‘카’ 계열 보호용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원수도 예외 없다” 경기도, 과수화상병 방제망 넓힌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전업농 사과ㆍ배 과수원뿐만 아니라 텃밭과 정원수 등 소규모 과원까지 과수화상병 예방·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확산 차단에 나섰다.
올해 경기도에서는 용인시와 화성시 등 9개 시ㆍ군 19개소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이 중 사과 농가가 14개소, 배 농가가 5개소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사과 7개소, 배 6개소와 비교하면 배 발생은 소폭 감소했지만, 사과 발생은 2배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 발생 과수원 19개소 가운데 6개는 면적 1,000㎡ 미만, 재배 주수 50주 미만의 소규모 텃밭이나 정원으로 확인돼 소규모 재배지에 대한 방제 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오는 6월 말까지 도내 소규모 과원 현황을 파악하고, 그동안 방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과원들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해당 과원 농장주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약제 살포와 예방수칙 준수 등 기존 전업농 수준의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 농장 맞춤 날씨 알림’으로 농업 기상재해 막으세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서비스에 대해 도내 농가 가입 확대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기존 기상청 광역 동네예보(5㎞×5㎞)보다 정밀한 개별 농장 단위(30m×30m)의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경지별 고도, 지형, 지표면 특성 등을 반영해 최저·최고기온, 습도, 강수량, 일사량 등 11종의 정밀 기상정보를 분석하고, 사과·배·고추·옥수수 등 42개 작물의 생육 상황에 맞춰 재해 위험도를 사전에 안내한다.
도농기원은 도내 농업인들이 대외 정세 불안에 따른 농자재비 상승 압박 속에서 이상기상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하반기까지 도내 5,000가구 이상의 신규 가입을 목표로 홍보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읍·면·동 농민상담소에 가입 안내 QR코드가 포함된 미니 배너를 상시 비치하고, 고령농 등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면 등록도 병행해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가입 또는 활용 문의는 관할 시군농업기술센터나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031-8008-9424~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