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쑥쑥 ‘쑥국’과 ‘참나물겉절이’

봄이 무르익는 4월이면 봄기운을 먹고 자란 나물들은 별다른 양념이 없어도 그 자체로 깊은 맛을 낸다. 그리고 그 맛은 단순한 한 끼를 넘어 우리 몸을 깨우는 정겨운 응원가가 된다. 향긋한 쑥과 아삭한 참나물은 봄철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제철 식재료다. 부드럽게 끓여낸 쑥국은 속을 편안하게 데워주고, 가볍게 무친 참나물은 산뜻한 봄의 맛을 더해준다. 제철 나물로 차린 한 상으로 봄의 기운을 느껴보자.

글. 편집실

왜 ‘쑥’과 ‘참나물’인가

봄을 대표하는 나물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것이 쑥이다. 특유의 향긋한 향과 쌉싸름한 맛은 겨우내 둔해진 입맛을 깨우고 몸의 기운을 북돋운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쑥은 봄철 환절기에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높여주고,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피로 해소와 거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준다. 국으로 끓이면 쑥의 향이 국물에 은은하게 배어들어 봄철 밥상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한 그릇이 된다. 쑥은 단백질이 풍부한 들깨나 도다리와 함께 끓이면 영양 궁합이 완벽해진다.

참나물은 특유의 은은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산나물의 왕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칼로리가 낮아 봄철 입맛을 돋우면서도 몸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소화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참나물은 열을 가하면 향이 약해지기 때문에 생으로 무치거나 겉절이로 먹는 것이 좋다. 간단한 양념만으로도 봄나물 특유의 향을 살릴 수 있어, 쑥국과 함께 곁들이면 봄철 건강 밥상이 완성된다.

쑥국 만들기

재료

  • 쑥 200g, 두부 1/2모, 멸치육수 1.2L, 된장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대파 약간, 소금 약간

만드는 법

  • 1. 쑥은 누런 잎을 골라내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흙을 제거한다.
  • 2. 육수가 끓어오르면 된장을 체에 걸러 곱게 풀고 한소끔 끓인다.
  • 3. 두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고 다진 마늘을 넣는다.
  • 4. 손질한 쑥을 넣고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 끓인다.
  • 5. 대파를 송송 썰어 넣고 간을 맞춘 뒤 마무리한다.

Tip

  • 쑥은 오래 끓이면 향이 약해지므로 마지막에 넣어 1~2분 정도만 살짝 끓인다.

참나물 겉절이 만들기

재료

  • 참나물 200g, 양파 1/4개, 고춧가루 2큰술, 액젓 1큰술, 식초 1큰술, 매실청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

  • 1. 참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 2. 참나물의 억센 줄기를 제거하고 5cm 길이로 먹기 좋게 자른다.
  • 3. 양파는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한다.
  • 4. 볼에 양념장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준다.
  • 5. 먹기 직전, 참나물과 양파를 양념장에 넣고 손끝으로 살살 버무려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