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 잎에 노란색 벌레와 큰 하얀 먼지가 있어요

글. 식물병해충팀 /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031-8008-9355)


Q.

집에서 호야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호야 잎과 순에 노란색 벌레가 발생하고 또한 잎에 큰 하얀 먼지가 떨어져 있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A.

의뢰 주신 호야의 노란색 벌레는 협죽도진딧물(박주가리진딧물)입니다. 그리고 잎에 있는 하얀 가루는 진딧물의 허물(탈피각)입니다.

진딧물은 체관부에 구침을 꽂아 영양분을 흡즙하므로 방치할 경우 호야의 어린잎이 기형으로 자라거나 생장이 멈추게 됩니다. 또한 이들이 배설하는 끈적한 감로는 잎 표면을 덮어 그을음병을 유발하는데, 미관 손상과 광합성 효율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제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욕실로 식물을 옮겨 샤워기의 수압을 이용해 줄기와 잎 뒷면에 붙은 진딧물을 물리적으로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깍지벌레와 달리 진딧물은 물살에 쉽게 떨어져 나가므로 이 과정만으로도 밀도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잎에 남은 끈적한 감로까지 씻어낼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물 세척 후 남아있는 개체를 처리하기 위해 난황유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물 100ml에 계란 노른자 1개와 식용유 60ml를 넣어 믹서로 강하게 간 뒤 혼합물 50ml과 물 950ml를 섞어준 다음 살포하면, 진딧물의 호흡 기관인 기문을 물리적으로 막아 질식을 유도합니다.

호야는 잎이 두꺼워 약해 발생 우려가 적은 편이지만, 기공이 열리는 낮 시간보다는 저녁에 살포하여 잎의 호흡 방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식물성 추출물인 님 오일이나 고삼 추출물을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해 드립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진딧물 몸속으로 침투하는 성질이 약하므로, 진딧물이 밀집한 신초 부위와 잎 뒷면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흠뻑 적셔주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