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야자 잎이 끈적거리며 떨어집니다

Q.

집에서 홍콩야자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에 잎이 끈적거려 잎을 자주 닦아주는데 며칠이 지나면 다시 끈적거리고 잎 또한 떨어집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A.

의뢰 주신 증상은 깍지벌레 발생에 따른 피해로 판단됩니다. 잎이 끈적거리는 현상은 깍지벌레가 잎과 줄기를 흡즙하는 과정에서 감로라는 배설물을 분비하기 때문이며, 감로는 당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잎 표면에 많이 분포할수록 끈적거리고 매끈하게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잎의 끈적임 증상은 감로에 의해 발생한 것이며, 잎을 반복적으로 닦아주더라도 동일한 증상이 재발하는 것은 식물체에 깍지벌레가 지속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 깍지벌레의 밀도가 증가할 경우 낙엽 등의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깍지벌레는 주로 잎 뒷면의 엽맥, 잎자루 등 식물체의 좁은 틈에 서식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피해 예방을 위해 해당 부위를 중심으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방제 방법으로는 물리적 제거 방법이 있으며, 잎에 상처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깍지벌레가 서식하는 잎 뒷면 및 잎자루 등 좁은 부위를 수시로 확인하여 부드러운 헝겊에 물을 묻혀 닦아내거나 도구(이쑤시개 등)를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현재 홍콩야자에 대해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사용이 허가된 살충제는 없는 상황입니다. 부득이하게 약제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다른 작물에 등록된 깍지벌레 전용 약제(뷰프로페진 성분 포함)를 권장 농도로 희석하여 일부 잎에 소량 살포한 후 약해 발생 여부를 확인한 뒤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약제 사용 시에는 식물체 전체에 약액이 고루 묻도록 분무하시기 바라며,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환기가 잘 되는 환경에서 처리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글. 식물병해충팀 /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031-8008-9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