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시설하우스
환경관리와 냉해관리
이렇게 하세요

겨울철 시설하우스는 온도, 습도, 환기 관리 및 폭설 대비가 냉해 및 기타 피해를 예방하는 핵심으로, 작물 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시설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상기후로 인해 예측 불가한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요즘은 평소 유지와 보수관리를 통해 일상의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집실

작물별 ‘최저 한계 온도’ 사수와 보온력 강화는 필수

겨울철 시설하우스 관리의 첫 번째는 작물이 얼어 죽지 않도록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열매채소(오이, 토마토, 풋고추 등) 야간 최저 12℃ 이상
잎채소(상추, 시금치, 배추 등) 야간 최저 8℃ 이상

이를 위해 다겹 보온 커튼/스크린 설치는 필수다. PE, EVA, AI증착포 등 단열 성능이 우수한 피복재를 활용하고, 피복 층수를 늘려 보온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북서쪽 등 찬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방풍벽을 설치하고, 노후되거나 찢어진 비닐은 신속하게 보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축열 물주머니 설치나 다단 변온 관리를 고려할 수 있다. 외기 5℃ 조건에서 상추 재배 시 축열 물주머니를 설치하면 미설치 대비 기온과 지온이 상승하고 수량도 증가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과습 막고 햇빛 확보 위한 ‘환기’와 ‘광 관리’

겨울철 시설 내부는 외부와의 큰 온도 차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가 발생하기 쉽다.

환기 저온 장애를 받지 않는 범위에서 주간에 적극적으로 환기를 실시하여 과습을 방지한다.
관수 조절 멀칭 비닐을 깔고 점적 관수를 활용하여 토양 수분 증발을 줄이고, 관수용 물은 적정온도를 유지하여 작물에 찬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광 관리 해가 뜨는 즉시 보온 커튼을 걷어 최대한 햇빛을 많이 받게 하고, 시설 표면의 결로를 제거하여 햇빛 투과율을 높여야 한다.

폭설·강풍 사전 대비와 시설물 안전 점검 철저

이상기후로 인한 대설, 한파에 대비해 시설물 안전 점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전 점검 내재해형 시설 규격을 확인하고, 노후하거나 붕괴 우려가 있는 하우스는 처마 보강이나 보조 버팀기둥을 설치한다. 강풍 예보 시에는 하우스 고정 끈을 팽팽하게 당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폭설 시 지붕에 눈이 쌓이면 수시로 쓸어내린다. 온풍 난방기를 가동하거나 수막 장치를 활용해 내부 열로 눈을 녹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만약 붕괴가 예상되면 무리하게 제설하기보다는 과감하게 비닐을 찢어 골조를 보호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후 대책 피해 발생 시 파손된 비닐을 신속히 보수하고, 휜 골조는 보조 버팀기둥으로 보강하여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