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잎이 노랗게 되고
잘 자라지 못하고 있어요

토마토 TYLCV 단독감염(어린잎 황화 위축)

토마토 ToCV 단독감염(잎 엽맥사이 퇴록)

Q.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입니다. 토마토 어린잎이 쪼그라들고 노랗게 변하거나 아래쪽 잎부터 노랗게 얼룩덜룩해지고 생육이 좋지 않아요. 원인이 뭘까요?

A.

사진속 피해 증상은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와 토마토퇴록바이러스(ToCV) 감염에 의한 피해 증상으로 보입니다. 두 바이러스는 모두 가루이류에 의해 매개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병징 발현 양상과 피해 정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린잎, 즉 식물체의 상엽에서부터 잎의 가장자리가 노란색으로 변하며 말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병이 진전될수록 잎은 소엽화되고 생육이 크게 위축되어 마디 사이 간격이 짧아지며, 키가 크지 못하는 왜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토마토퇴록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오래된 아래쪽 잎부터 잎맥 사이가 노랗게 변하며 점차 상엽으로 확산되며, 잎이 두꺼워지고 부서지기 쉬운 질감으로 변합니다. 심해지면 잎 전체가 황화되고, 일부 품종에서는 잎에 괴사 반점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두 바이러스 모두 단순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며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는 ‘담배가루이’에 의해 감염되고, 토마토퇴록바이러스는 ‘담배가루이’와 ‘온실가루이’에 의해 감염됩니다.

바이러스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하우스 주변과 내부의 잡초는 바이러스와 매개충의 서식처가 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하우스 출입구와 환기구에 50메쉬(1~2mm)의 촘촘한 방충망을 설치하여 외부에서 매개충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노란색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여 매개충의 발생을 조기에 확인해 작용기작이 다른 등록된 전용약제들을 번갈아 살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감염된 식물체는 바이러스의 주요 전염원이 되므로, 초기에 제거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해당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경기도농업기술원 식물병원이나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시면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식물병해충팀 /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031-8008-9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