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종자주권 회복과 경기미 정체성 확립을 위해 경기미를 대표하는 추청, 고시히카리 등 외래품종을 국내 육성 품종으로 대체하는 ‘외래 벼 품종 대체 국내 육성 품종 재배 확대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 결과 2025년 현재 국내 육성 벼 재배면적을 35.7%에서 74.1%로 확대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글 편집실
경기도 육성 ‘참드림’ 소비자 선호 고품질쌀 품종 우수상 수상
지난 8월 14일 국립농업박물관에서 개최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쌀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평가단과 전문가 등 200인의 심사위원단 평가 결과 경기도 육성 ‘참드림’이 ‘2025년 소비자 선호 고품질쌀 품종’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국내 육성 품종 벼 확대재배 정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경기미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쌀로써 최고 품질의 명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 재배 품종이 1950년대 일본에서 육성된 추청(아끼바레)과 고시히카리로 ▲병해충 저항성과 쓰러짐에 약해 재해 위험성이 매우 높고 ▲소비자 밥맛 선호도에서 지속적인 낮은 평가와 ▲고시히카리, 아끼바레 등 외래어 표기 브랜드 유통으로 경기미 이미지 하락 등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대부터 경기도 지역에 적합한 고품질 품종 개발 나서
경기도는 앞서 기술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0년대부터 경기도 지역에 적합한 고품질 벼 품종 개발에 나서 ▲2011년도 맛드림 품종을 시작으로 참드림·정드림·연진 등 밥쌀용 7품종과 가와지1호·여리향 등 특수미 5품종을 개발했다.
이어 2019년에는 경기도 육성 품종 벼 재배 확대 종합계획 수립 ▲외래품종 벼 대체 국내 육성 품종 확대재배 정책브리핑 ▲2020년 경기도육성 ‘참드림’ 품종 정부보급종 공급·생산 ▲시군 지역특화 벼 품종 공동 육성 및 보급 확대 등 사회적 붐 조성과 유관기관 및 농업인과의 협업으로 경기도가 육성한 고유 경기미정착의 기반을 마련했다.
관계 기관이 수십 년간 협업으로 이룬 성과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추청, 고시히카리 등 일본품종 기반의 경기미를 참드림, 연진, 알찬미 등 농촌진흥청과 경기도가 개발한 품종으로 전환하는 사업은 수십 년이 소요되고 모든 관계 기관이 협업으로 이룬 큰 성과”라며, “향후 완전미율 96% 이상, 생산실명제, 포장단위 개선 등 경기 쌀 업 생태계 전환 종합 시범사업을 추진해 쌀 산업에 혁신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