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야 묘목 잎에
작은 흰반점이 나타납니다!

파파야 점박이응애 알 성충

파파야 점박이응애 피해

Q.

집에서 파파야 묘목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에 잎에 작은 흰반점이 나타나고 잎 뒷면에 작은벌레가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A.

사진에 나타난 증상은 잎응애류에 의한 피해일 가능성이 높은데, 잎 뒷면에 기어다니는 작은벌레는 점박이응애입니다. 잎 앞면에 나타나는 작고 하얀반점은 잎 뒷면에 서식하는 응애가 즙액을 빨아먹으면서 발생하는 전형적인 피해증상입니다.

응애의 밀도가 낮을 경우 하얀반점들이 드문드문 보이다가, 밀도가 증가하면 하얀반점의 면적이 넓어지면서 잎 전체가 황색 또는 갈색으로 변하여 말라죽게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잎과 잎사이, 또는 잎과 줄기사이에 거미줄이 발생하게 됩니다.

점박이응애는 주로 잎 뒷면에서 흡즙을 하기 때문에 반점이 보일 시 잎 뒷면을 확대경을 사용하여 잘 관찰하시면 점박이응애의 성충, 알 탈피각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우선 물리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방제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응애는 건조한 환경을 좋아함으로 잎에 자주 물을 분무하여 습도를 높여주고, 샤워기로 잎 앞뒷면을 주기적으로 씻어내는 것으로도 개체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파파야의 잎이 많지 않을 경우 잎에 상처가 나지 않는 수준에서 손이나 도구를 이용하여 잎의 앞뒷면과 줄기를 닦아 점박이응애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파파야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안전하게 사용가능한 살비제(응애약)는 없으나 피해가 매우 심해 부득이하게 살비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다른 작물에 등록된 점박이응애 전용 살비제를 권장농도로 희석하여 잎과 줄기에 분무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식물에 약해(잎이 타거나 변형되는 등의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득이 사용하신다면 일부 잎에 소량을 테스트를 하여 약해 유무를 판단 후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농약 사용 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시고 외부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서 처리하는게 안전합니다.

글. 식물병해충팀 /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031-8008-9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