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말마다 나들이 가는 가족들이 많죠. 여행은 즐겁지만, 막상 전시장이나 박물관, 관광지 등 가는 곳마다 줄을 서서 티켓을 구매하는 일은 번거롭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일이지요. 경기도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묘수를 내놨다고 하는데, 어떤 건지 살펴볼까요?
글 자유기고가 이윤실
경기도 69곳 관광지를 자유롭게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1만 9,900원(24시간권 기준)으로 경기도의 관광시설 85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관광 통합이용권, 이른바 ‘경기투어패스’를 최근 출시했어요.
경기투어패스 통합권을 구입하면 경기지역 31개 시군에 있는 광명동굴, 쁘띠프랑스, 안성팜랜드, 허브아일랜드 등 69곳의 전시관·박물관·관광지와 16개의 카페·디저트 가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놀이공원을 갔을 때 사용하는 자유이용권을 떠올리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시간별로 권역별로 편리하게
경기투어패스는 현재 ▲24시간권-1만 9,900원 ▲48시간권-2만 5,900원 ▲72시간권-3만 5,900원 총 3종으로 구성돼 있어요. 또한, 이동 거리를 고려한 ‘동서남북 권역권’을 만들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어요.
구체적으로 동부 권역권은 가평/구리/남양주/양평/하남에서, 서부 권역권은 광명/군포/부천/시흥/안산/안양/오산/평택/화성에서 이용 가능해요. 또 남부 권역권은 과천/광주/성남/수원/안성/여주/용인/의왕/이천을, 북부 권역권은 김포/고양/동두천/양주/연천/의정부/파주/포천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지요.
가맹점 확대, 지역특화권 출시 등 기대
경기투어패스 구매를 원하는 관광객은 투어패스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티몬, 위메프, 11번가, G마켓, 옥션, 야놀자, 여기어때, 와그, 놀이의발견, kkday, 클룩, 마이리얼트립 등 15개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휴대폰을 이용해 모바일 티켓을 수신받은 후에 여행지를 방문해 모바일 티켓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투어패스 한 장으로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객이 만족하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투어패스 가맹점을 더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어요.
경기도는 연내 경기투어패스 가맹점을 15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에요. 또한, 테마파크 등 유명 관광지와 결합한 패키지권, 관광지 밀집 지역의 ‘지역특화권’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한편, 경기투어패스 이용객들은 ‘가성비 좋고 편리하다’, ‘경기도의 몰랐던 관광지를 많이 알게 됐다’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