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유기재배 매뉴얼

경기도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대파 유기재배 매뉴얼

장재은·신민우·남주희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팀 031-8008-9294

경기도는 친환경농업육성조례와 경기도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이 시행되어 공공급식으로 친환경 급식 참여율을 증대시키고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그중에서 도내 친환경 대파 재배면적은 89ha, 농가 수 689호로 전국 최대이며 친환경 대파의 경기도 학교급식 공급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생리장해 및 병해충 피해 등으로 품질이 낮아 반품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발생하여 이에 대한 종합적인 재배기술 개발이 필요하였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대파 친환경 재배에 대한 양분관리, 병해충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여 ‘대파 유기재배 매뉴얼’을 발간하고 친환경 농업 현장에 보급했다. 매뉴얼에는 ▲친환경 대파 농가 소득 및 경영 실태 등 대파 재배현황 ▲재배작형 및 재배 기술 ▲토양 및 양분관리 ▲병해충 및 생리장해 관리 방법 등이 담겨 있다.

* 매뉴얼 보기: 농사로 nongsaro.go.kr > 영농기술 > 친환경농업 > 유기농책소개

친환경 대파 재배력
#1
경기지역 대파 주요 병해충 조사 및 방제기술 개발

주요 병원균 발생현황 조사
경기지역 대파 주요 병원균 발생 소장을 조사하기 위하여 경기도 대파 유기재배지에서 재배 기간 동안 병징이 나타난 시료를 채취하고, 병반을 분리·동정하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조사 결과 잎마름병, 검은무늬병, 노균병, 녹병 등이 주요 병원균으로 확인되었다.

선발된 유기농업자재의 대파 유기재배지 현장실증
잎마름병, 검은무늬병, 노균병, 녹병에 방제효과가 우수한 유기농업자재 1종을 선발하여 대파 유기재배 농가에서 현장실증을 진행하였다. 선발된 유기농업자재는 정향추출물과 유기목초액이 혼합된 자재로 녹병에 대하여 60.0% 방제 효과가 있었다.

대파 주요 해충 시기별 발생소장 및 친환경 방제 기술
경기지역에서 대파를 친환경 재배할 때 파총채벌레는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급속히 증가한다. 파총채벌레는 발생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황색의 접착 트랩을 설치하여 발생 예찰이 필요하다. 파총채벌레의 특성상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지상부 약제 방제와 더불어 뿌리 부분도 동시 방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노지와 시설에서 4월 중순경부터 발생하는 파좀나방은 페로몬 트랩을 통한 성충 발생량을 예찰 후 유충이 발생하는 시기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자리파리는 정식 시기부터 존재해 유묘에 큰 피해를 주었으며 시설에서는 5월 초부터 감소하고, 노지에서는 5월 중순~6월 초순경 그리고 8월 초순경에 높게 나타났다. 방제방법으
로는 효과 있는 유기농업자재를 정식 전에 정식 전후 관주처리하는 것이다.

#2
친환경 대파 양분관리기술 개발 및 현장실증

친환경 농가에서 국산 유기비료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외래퇴치어종 유기액비와 축각분이 혼합된 국산 유기질비료를 사용하여 대파 양분관리기술을 개발했다.

이천 친환경 농가에서 현장실증을 한 결과, 기비로 유기액비를 사용한 유박 처리에서는 생체 중에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유박 150% 처리에서는 도복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추비로 액비를 처리한 경우 유박 40%+액비 60% 처리구가 유박 40%+액비 40%에 비해 생체중은 다소 높았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이 없었고 도복율이 크게 증가하여 추비로 액비 사용 시에는 작물 품질을 고려하여 유기비료가 과용되지 않도록 유박 40%+액비 40% 시용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산 유기질비료(T-N 7.5%)를 유박(T-N 4%) 질소 기준 1.0배량 대비 1.0배량 사용하여 대파 생육 및 수량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비료 사용량을 40% 절감할 수 있었다. 오히려 과량 사용은 품질 저하를 초래하므로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