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지위의 꽃눈형성 위치와 과실의 착생특성을 결과습성이라고 하는데 이는 과수의
종류와 품종에 따라 다르므로 전정하기에 앞서 그 특성을 잘 파악해 두어야 한다.

복숭아 꽃눈은 그 해에 자란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 형성되어 다음해에 개화, 결실한다.
가지의 끝눈은 잎눈이고, 곁눈은 꽃눈과 잎눈이 섞여 보통 2~3개의 눈으로 되어 있다.
한마디에 잎눈의 수는 1개 이하이고 꽃눈은 1~3개가 된다. 보통 기부쪽에는 잎눈만 있는
경우가 많다. 발육이 좋은 가지에는 2눈 이상의 복아가 많고, 세력이 좋지 못한 가지에는
단아가 많이 착생된다. 복숭아나무는 꽃눈착생이 잘 되기 때문에 2~3년생만 되어도
과실이 잘 맺히며, 수세가 안정되면 세력이 강한 가지에서도 쉽게 꽃눈이 맺혀 결실이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