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 색

①당도와 착색과의 관계

착색은 일정 이상의 당도가 되어야만 진행되는데 거봉은 8도 이상이 되어야 착색이 시작되고 17도 이상에서 착색이 양호하다. 착색이 잘 되기 위해서는 착색 개시기부터 당의 공급이 충분히 되어야 한다. 특히 거봉과 같은 착색이 어려운 품종은 더욱 그렇다.

따라서 ①착색기의 조기낙엽 ②도장에 의한 양분 소모 ③일조부족에 의한동화량 저하 ④착과과다로 당도의 상승이 어려울 때 착색이 저하된다. 특히 착과과다는 착색의 영향이 크다.

착색조건은 당도외에 산함량, 광선, 온도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②당도향상을 위한 수상(樹相)

영년생 작물인 과수는 생산기반이 되는 수체를 건전하게 유지하면서 생산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수상을 유지해야하는데 그 요점은 ①발아가 양호해서 초기 생육이 좋고 잎의 전개가 빠르고, 엽면적이 빨리 확보되어야 한다. ②신초생장 정지가 빨라서 양분소비를 억제하여 효율적으로 과실과 뿌리에 저장양분의 분배가 가능하고 ③잎은 건전히 보존하는 것이다.

〈표 2-11〉거봉의 이상적인 나무의 생장 상태

 

거봉나무의 이상적인 생장상태에 대한 표입니다.
나무의 상태 정도
결과모지의 발아율 80%이상
개화 직전 제 2 새가지 40∼50㎝
잎 면적 110∼130㎠
잎의 무게 2.0∼3.0g
잎 색 3∼4
착색기
(만개 70일 후)
제 2 새가지 60∼120
잎 면적 110∼135㎠
잎의 무게 2.5∼3.5
잎 색 6.0∼6.5
새가지 정지율(만개 50일 후) 85% 정도
새가지 등숙률 65% 이상
 

①잎의 면적 : 개화직전은 제2송이 부위의 1∼2마디 앞의 잎, 만개 70일 후는 제2송이의 5∼6마디 앞의 잎

②칼라차트의 수치(1∼7단계)

거봉의 경우 건강한 나무의 생장 상태와 과실품질과의 관계를 보면 위의 〈표 2-11〉와 같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과실이 없는 작은 빈가지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즉 짧은 새 가지에서 나온 잎은 크기가 작아서 덕을 어둡게 하지 않고 많은 잎을 덕면에 고르게 배치할 수 있으며 엽면적 지수가 높아져 효율적으로 광합성량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열매가 없는 약한가지라고 모두 솎아버리면 안 된다.

③광선과 착색

착색의 조건에서 광선도 중요하다. 착색에 필요한 광선의 요구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다. 거봉은 직접 태양광선을 받아야 하는 직광착색 품종이고, 산광착색 품종도 있다.

덕의 밝기는 엽영률로 보면 켐벨얼리는 70%전후 네오머스켓 종류는 90%가 적당하다.

일조량도 중요한데 비가 많거나 일조부족이 되면 특히 직광착색 품종에 큰영향을 미친다. 이럴 때는 덕을 좀더 밝게 하고 착과량도 충분히 조절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④기온과 착색

버레이존기 (과립이 연화하기 시작할 시기) 부터 성숙기까지의 기온이 과피중의 안토시아닌 함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온이 높으면 착색이 나빠진다. 델라웨어는 과실온도가 30℃이상이 되면 착색이 현저히 나빠진다. 과피중의 당과 산도 기온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30℃이상에서는 당이 저하되고, 산함량도 저하된다.

너무 기온이 낮아도 착색이 잘 안되고 성숙이 늦어지는데 이것은 성숙에 필요한 온도 즉 성숙적산온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적온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0℃이하 즉 21∼25℃가 적당하다.

⑤봉지 씌우기

봉지씌우기는 빗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병해 경감, 농약의 오염 회피, 열과방지, 조류피해방지, 일소방지, 품질향상 등의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노력이나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나 노지 재배에서 안정적인 생산과 과실 품질 향상에 효과가 크므로 많은 농가에서 봉지를 씌워 재배한다. 또한 봉지를 씌우면 숙기가 지연되어 출하기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표 2-12〉캠벨 얼리의 봉지 씌우기가 과실품질 및 숙기에 미치는 영향

 

봉지씌우기가 과실품질 및 숙기에 미치는 영향에대한 표입니다.
구 분 숙기
(월, 일)
숙기지연
(일)
송이무게
(g)
포도알 무게
(g)
당도
(°Brix)
산 함량
(%)
무 처 리 8, 28 385 4.5 13.3 0.68
봉지씌우기 9, 3 6 335 4.4 14.2 0.40
 

봉지 씌우기 시기는 일반적으로 포도알의 크기가 팥알에서 콩알크기 사이가 한계이다. 그러나 재배 관리상 특히 거봉이나 네오 머스캣 등과 같이 알솎기 기간이 길은 품종은 적기에 봉지를 씌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때에는 농약이 과실표면에 남지 않은 농약을 선택하여야 한다.

봉지 씌우기의 주목적은 병해충 예방인데 봉지를 잘못 씌우면 오히려 해충의 피해를 더 보는 경우도 있다. 즉 최근 문제되고 있는 볼록총채벌레(스립스)는 크기가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송이 속에서 가해하고 있는 것을 모르고 봉지를 씌우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농약을 살포하더라도 봉지 속의 해충이 그대로 살아남아 증식하면서 피해를 주게 된다. 따라서 봉지를 씌우기 전에 약제살포를 철저히 한 다음 봉지 씌우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