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안정

포도의 수량은 과중 X 과방수로 구성되며 과중은 과립수 X 과립중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화진등에 의해 착립수가 부족하면 과중이 저하되고 수량에 영향을 받는다. 그 관계를 착립수의 변동이 큰 거봉에서 보면 〈표 2-7〉와 같다.

 

〈표 2-7 〉10a당 수량, 과중 과방수의 관계

10a당 수량, 과중 과방수의 관계표입니다.
10a당 수량 과 중
(g)
과방수
3.3㎡당 10a당
1.2t 200 20 6,000
250 16 4,800
300 13 4,000
350 11 3,300
400 10 3,000
1.3t 200 22 6,500
250 17 5,200
300 14 4,330
350 12 3,710
400 11 3,250
1.4t 200 23 7,000
250 19 5,600
300 16 4,670
350 13 4,000
400 12 3,500
1.5t 200 25 7,500
250 20 6,600
300 17 5,000
350 14 4,290
400 13 3,750

 

일반적으로 착방수를 개화전에 제한해두면 양분의 소비가 적으므로 결실에는 플러스 요인이 되지만, 만일 이상기상 등에 의해 착립수가 적어지면 착방수에서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기 때문에 수량감소를 야기시킨다.
만일 수량이 확보되었다 하더라도 착립수가 감소하면 과방중이 감소하여 등급이하의 상품이 된다. 델라웨어와 같이 알이 작고 과중이 적은 품종은 특히 그 영향이 크다.
이상과 같이 결실의 안정은 포도재배의 안정에 연결되는 기본이 되는 문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①결실향상의 수법
결실의 안정을 가져오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다.
결실과 수체양분이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수체의 양분이 부족하면 불완전한 꽃의 비율이 증가하고 화분의 발아기능이 저하하여 결실이 현저히 나빠진다. 그 정도는 품종간 차이가 있어서 거봉과 같이 화진이 오기 쉬운 품종은 영양조건의 영향을 받기 쉽다. 건전한 수체 만들기는 다음에 서술하는 것에 주력을 하여야한다.

(가)토양 만들기
통기성을 양호하고 하여 근역을 확장하여 뿌리에 활력을 준다.

(나)균형시비
질소과다와 부족에 주의가 필요하다. 인산, 석회, 고토 등의 염기류는 넉넉한 것이 좋다.

(다)정지, 전정은 수세에 따라서 한다.
또한 품종에 적합한 정도로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거봉과 같이 화진이 심한 품종은 약하게 하는 것이 좋고, 지베렐린 처리한 델라웨어 와 같은 무핵을 하는 품종은 조금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라)적정착과량을 지킨다
너무 착과량이 많으면 저장양분이 부족하게 되고 충실불량이 된다. 반대로 너무 작아도 도장하게 되어 역시 충실불량이 된다.

(마)적심에 의한 수세 조절
적심을 하지 않아도 결실이 확보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신초의 신장이 왕성해서 결실확보가 어려울 때에는 적심이 유효하다.

(바)화수 다듬기
이 작업은 형태를 조정하는 중요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결실율의 향상에도 유효하다.

②엽면살포에 의한 안정

(가) 붕소결핍은 화진을 유발한다. 건조한 상태에서 붕소의 흡수가 충분치 않은 경우나 단근등에 의해 붕소의 결핍이 심할 때 붕산을 엽면살포하는 것이 좋다. 0.2% (520배)액 (약해방지를 위해 동량의 석회를 가용한다.)을 개화 5일전에 2회정도 살포한다.

(나) 하우스 재배법
거봉계열이나 네오머스켓, 마스커트 베리-A 등은 수정에 고온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개화중에 강우가 있으면 기온이 상승하지 않아서 결실불량이 되기 쉽다. 개화기와 장마기가 일치하는 지역에서는 이런 위험이 크므로 하우스재배가 유리하다.

③수체영양과 착과수
다음해 생산을 위한 꽃송이의 형성, 발육을 위해서는 수체영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위해 개화, 결실 이전에 송이솎기 등의 수량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신초의 신장이 7월 상순에 정지될 때 그후 엽의 활동이 극도로 저하되는데 이때는 아무리 양호한 과실이 착과 되어도 과실의 비대, 당도의 축적이 의외로 적고 착색 진전이 잘 안 된다.

일반적으로, 7월 상순에 신초의 신장이 정지되는 것이 1주당 약 70%가 되고, 생장속도가 둔화되어 조금씩 신장을 하는 것이 약 30%가 되는 것이 적당한 수세로 보고있다.

포도의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월 상순(10일경)의 신초 4∼5절의 절간장, 절간경과 7월 상순의 신초의 길이 사이에 꽤 높은 상관 관계가 있는데
지금까지 조사결과 신초의 길이와 양호한 과방의 착생관계는 델라웨어는 절간장이 3.8∼4.8㎝, 거봉은 절간경이 6∼8㎜이 좋은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