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심식나방
(가) 기주식물

배나무, 사과나무, 살구나무, 자두나무, 복숭아나무, 산사나무, 대추나무

(나) 가해상태

과실에만 피해를 준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과실 표면에 작은 구멍을 뚫고 들어가며, 바늘구멍처럼 작게 뚫고 들어간 자리는 다소 움폭하게 들어간다. 과실 속에 들어간 어린 벌레는 열매살(果肉) 속을 이리저리 다니기 때문에 과실은 울퉁불퉁한 모양이 된다.

(다) 형태

성충은 길이가 7∼8mm 정도이고 몸색은 암갈색∼회황갈색이며, 겹눈은 적색이다. 알은 지름이 0.3mm 정도의 납작한 원형이며, 유백색 또는 적색이다.

유충은 황색 또는 등홍색이며, 길이는 12∼15mm 정도이고 복숭아를 먹어 들어가는 유충은 색이 조금 더 진하다.

(라) 생활사

과실 표면에 부착된 알에서 해가 질 때부터 밤까지 사이에 부화된 어린 벌레는 과실로 뚫고 들어 가며 열매살 속을 불규칙하게 갱도를 뚫고 먹어 들어 간다. 성장하면 과심부로 먹어 들어가며, 다 자라면 과실에서 나와 땅에 떨어져 땅속에 숨거나 피해 과실과 함께 떨어진다.

다 자란 유충은 땅속에서 실을 토하여 고치를 만들며, 편원형 고치는 노숙유충(老熟幼蟲)으로 월동할 때 만든다. 성충으로 우화(羽化)할 때는 반드시 고치를 다시 만든다.

편원형 고치는 아무리 일찍 만들어도 그대로 월동하며, 이들은 대체로 땅속 10cm 이내의 깊이에 있다가 이듬해 5∼6월에 방추형 고치를 다시 만들어 성충이 된다.

성충은 1∼2회 발생하며 제1회 성충은 6월 상·중순,제2회 성충은 8월 중순∼9월 상순에 우화(羽化)하는데 해가 질 무렵 성충이 땅속에서 기어 나온다.

우화한 성충은 5∼7일 동안 산란하며 산란은 대체로 오후 8∼9시 사이에 이루어지고, 알은 7∼9일이 지나면 부화하게 된다.

(마) 방제법

유충이 토양 속에서 월동하므로 5월 하순과 7월 하순에 토양살충제를 지면에 골고루 살포하고 긁어 준다.

6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파프수화제(엘산, 씨디알), 피리다 수화제(오후나크) 등을 살포한다.

피해 과실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약제방제 효과가 없으므로 유충이 빠져나가기 전에 따서 물에 담가 죽인다.

피해가 심한 과수원에서는 성충이 알을 낳기 전인 6월 상순 이전에 봉지를 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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