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별무늬병 (黑星病)
5월 중순이나 하순부터 발생하여 6월까지 계속되다가 여름철 고온기에는 감소되나 9∼10월경 날씨가 서늘해지면 다시 발생된다. 강우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가 온 다음 심하게 발생되며 비교적 긴 기간에 걸쳐서 발생된다.

배 표면에 검은별무늬병이 나타난 사진입니다.

 

(가) 기주식물 : 배나무

(나) 발병부위 및 병징

열매, 열매꼭지, 잎, 잎자루, 새가지에 발생된다. 잎에서는 처음 잎맥을 따라 긴타원형, 원형, 또는 부정형의 흑색병반이 생겨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그을음 모양으로 변한다.

열매에는 대체로 유과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흑색의 부정형 병반이 생겨 그을음 모양으로 변하며 창가상(瘡痂狀,부스럼 딱지같은 모양)으로 되어 움푹해지고 때로는 기형이 되거나 단단해지며, 병반부위에는 균열이 생긴다.

새가지, 열매꼭지, 잎자루 등에도 흑색 병반, 그을음모양의 병반이 생겨 창가상으로 변하며, 햇가지의 병든 부위가 쪼개지는 경우도 있다.

(다) 병원균

이 병원균은 주로 잎의 표면에 분생포자(分生胞子)를 형성하나 드물게는 자낭포자(子囊胞子)도 형성한다. 그을음모양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분생포자이고, 자낭포자는 낙엽위에 군생(群生)한다. 병원균은 7℃ 이상에서 발육하며, 10℃ 이상에서 발육이 좋아진다.

(라) 전염경로

낙엽이나 눈의 인편 틈에서 월동하고 이른봄에 포자가 바람에 날려 전염을 시작하며 1차적으로 형성된 분생포자들은 빗물에 의하여 재전염된다.

(마) 방제법

① 재배적인 방법

병원균이 월동하는 낙엽을 긁어 모아 땅속 깊이 묻거나 불에 태운다.

피해가지는 전정시 태운다.

저항성 품종을 재배한다.

저항성이 약한 품종 : 장십랑, 만삼길, 석정조생, 군총조생

저항성이 강한 품종 : 이십세기, 조생적, 금촌추, 태백, 신흥

비배관리를 적절히 하여 나무 자람세를 좋게 한다.

나무 내부에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전정 등 관리를 잘 하고, 약제살포시 약액이 골고루 묻게 한다.

② 약제방제

월동직후에 석회유황합제 5℃액을 반드시 살포한다.

4∼5월에 2∼3회, 장마철에 1∼2회, 8∼9월에 2회 정도 약제방제를 실시하며, 발병이 심한 과수원에서는 수확후부터 10월 상순까지 인편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1회 정도 추가적으로 특별방제를 실시한다.

만코지수화제(다이센엠 45), 마이탄수화제(시스텐), 키펜수화제, 포리동수화제, 디치수화제(델란), 가벤다수화제(마이코), 지오판수화제(톱신엠), 베노밀수화제(벤레이트), 훼나리유제, 비타놀수화제(바이코) 등이 흑성병 방제약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