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정식(定植)

 

가. 정식시기

묘의 활착은 정식 직후의 기온과 토양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맑고 따뜻한 날을 택하여 정식하는 것이 좋다.

정식하기에 적당한 묘는 반촉성재배에서는 육묘일수가 70일 전후이며 본엽이 8∼9매 전개되고 제1화방이 약10%정도 개화된 것이 좋으며, 촉성재배에서는 육묘일수가 50∼60일 전후, 억제재배에서는 30∼40일 전후의 묘가 좋다.

기온이 낮을 때에는 오전중에,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오후에 정식하는 것이 활착이 좋다. 정식포의 토양온도는 15℃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지온이 13℃이하이고 기온이 7℃이하일 경우에는 활착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정식기를 늦춘다든지 또는 토양온도와 기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된다.

나. 정지 및 시비

정식 15일전에 10a당 퇴비를 2,000∼3,000kg, 석회를 100∼150kg을 전면에 뿌리고 깊이 갈아 엎고 기비를 시용하여 이랑을 만든다. 이랑은 토양온도와 배수를 좋게 함과 동시에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기 좋게 하기위하여 약 15cm정도 높이는 것이 좋다.

10g당 시비량은 질소 28∼38kg, 인산 25∼30kg, 칼리 30∼40kg이며, 인산은 전량 기비로 주고 질소와 칼리는 1/2∼1/3정도만 기비로 하고 나머지는 추비로 사용한다. 토마토재배시 기비로 질소 등을 많이 주게되면 잎만 무성하거나 신초부위가 오그라들어 수량이 떨어지게되며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가 어려우므로 이점에 주의해야 한다.

다. 정식법

정식하기 전에 정식포의 흙을 부드럽게해주고 폿트의 흙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하여 심는다.

너무 깊게 심을 경우는 뿌리의 신장이 나쁘기 때문에 뿌리덩이의 윗부분과 토양표면이 일치하도록 약간 낮게 심는 쪽이 좋다. 정식시에는 이미 제1화방의 꽃이 1∼2개 피어 있을 때이므로 수확하기 좋게 화방이 이랑의 바깥쪽을 향하도록 심어야 한다.

억제재배에서는 기온이 높을 때 정식하게 되므로 토양 표면에 볏짚을 깔아 토양온도를 낮추어야 하고 촉성이나 반촉성재배에서는 비닐을 멀칭하여 뿌리의 활착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 일단 활착이 되면 대나무 등으로 지주를 세워 식물체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유인해야 된다.
<토마토 유인방법>
토마토가지가태마누지주에묶여있다

지주에묶여있는토마토나무들

 

 

라. 재식밀도

단기재배, 저온기의 재배 또는 초기의 수량을 많게 할 때는 밀식을 하고, 억제재배와 촉성재배에서는 생육 최성기가 일조가 부족한 시기에 해당되므로 재식거리를 넓게하지 않으면 수량과 품질이 저하된다. 반촉성재배시 단보당 재식주수는 3,000주 내외가 적당하다. 즉,재식거리는 90-110 cm 정도로 한줄을 기준으로 주간거리는 35-40 cm로 정식한다.

단보당 수량을 높이기 위해 재식주수를 많게 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이것은 통기를 불량하게 하고, 일조가 부족하여 병충해 증가와 품질 저하의 요인이 되므로 반드시 적절한 재식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