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育苗)

 

가. 옮겨심기

꽃눈형성(화아분화)은 본엽(本葉)이 2 – 3매 정도 나왔을 때 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 이후에 이식하면 분화가 늦어지고 꽃수도 적어진다. 따라서 1회째 이식은 화아분화가 일어나기 전인 본엽 1 -2매 경에 행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이식을 자주하는 것이 수염뿌리가 많이 나와 정식을 할 때 옮김 몸살을 덜 앓게 된다고 하여 2∼3회 정도 이식하였으나 요즈음에는 1회 이식할 때 마다 생육이 5∼7일 늦어진다는 것이 밝혀져 있으며, 최근에는 노력때문에 1회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육묘상 배드에 직접 이식하는 것보다는 폿트를 사용하여 육묘하면 정식시 활착이 좋기 때문에 파종상의 묘를 직접 폿트에 이식하여 그대로 정식할 때까지 육묘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육묘상은 여러가지 사정상 전열온상은 어려워 냉상을 이용하게 되는데, 육묘상은 깊이를 약 20-30cm 정도로 판 후, 짚을 약 10cm정도 깐다. 짚을 깔게되면 냉기를 차단시키고, 수분을 흡수하여 폿트의 물이 쉽게 마르지 않게 되므로 물을 자주 주지않아도 되어 묘가 도장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뿌리가 쉽게 땅에 박지않아 정식시 뿌리가 잘려나가 뿌리의 활착이 늦어지거나 병해에 의한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보다 튼튼한 묘로 키우기 위해서는 가식후 약 20-30일 정도에서 폿트의 자리를 옮겨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가식할 때 폿트의 배열을 10-20 줄 마다 공간을 확보하여 옮겨주기할 때 이 공간을 이용하여 폿트간의 간격을 넓혀주면 광을 충분히 받게 되어 묘가 더욱 튼튼하게된다. 기온이 높을 때는 오후에 이식하는 것이 활착이 좋고 기온이 낮을 때는 오전중에 행하는 것이 좋다.

나. 온도관리

육묘 초기에는 좋은 환경하에서 육묘하여 생육을 진척시키는 동시에 좋은 화아를 발생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1회 이식후 본엽이 4∼5매 전개될 까지는 토양온도 20℃, 낮기온 25∼28℃, 밤기온 13∼15℃로 유지하고, 제2회 이식후부터 활착까지는 토양온도와 밤기온을 2∼3℃ 높여준다. 활착이 된 후에는 밤기온을 10∼13℃로 내려주고 8℃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다. 물주기

원칙적으로 오전중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낮을 때에는 물이 몹시 차서 식물에 해를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물을 하루정도 물통에 받아두었다가 주는 것이 좋으며, 가식후 물을 줄 때는 폿트내에 충분히 물이 공급되도록 주는 것이 뿌리가 활착하는 데에 유리하다. 그러므로 물을 준후 폿트의 구멍으로 물이 빠져나왔는 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 물주는 간격을 넓혀서 토양이 너무 건조되지 않을 정도로 기다렸다가 물을 주며 이때 물은 충분히 준다.

라. 정식 직전의 묘관리

대체적으로 정식포의 환경은 육묘상의 환경보다 나쁘기 때문에 정식후의 환경에 적응되도록 모 굳히기를 할 필요가 있다. 정식 10-15일전 부터는 낮과 밤기온을 점차적으로 낮추어 저온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도록 해야되며, 상토는 약간 건조할 정도로 물을 적게준다. 정식 1-2일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 정식시 폿트의 흙이 부스러지지않도록 정식에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