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여건 변화 >

■ 세계 생산 및 무역 동향

• 표고버섯은 주로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진다. 주요 생산국은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등이며 이들을 포함하여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화교권 국가들에서 주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도 표고버섯 소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 1990년 이전에는 일본과 한국이 표고버섯의 주요 수출국이었으나 중국이 농업정책을 전환하고 경제개발정책을 추진하면서 생산량과 수출량이 급속하게 늘어 세계 표고버섯 수출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표고버섯 수출은 크게 위축되었다.

▷ 주요 생산국의 건표고 수출 추이

자료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국제 시장에서 중국산 표고버섯의 가격우위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표고버섯 소비가 증가하여 내수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수입국에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강화되어 중국의 표고버섯 수출은 약화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 중국

• 중국의 표고버섯 생산량은 2005년 약 246만 톤이며 2001년부터 연평균 약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주산지는 복건(福建)성, 절강(浙江)성, 하남(河南)성으로 총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였다.

▷ 중국의 성(省)별 표고버섯 생산 동향

단위 : 천 톤, %

주: 2005년도 자료는 월간버섯 2006년 7월호 자료를 토대로 작성함.
자료: 中國包裝和食品機械總公司, ?中國農産品加工業年監?, 2003.

• 중국의 생표고 수출량은 2006년 2만 2,576톤이며 주요 수출국은 일본(75.4%), 미국(14.1%), 한국(3.1%) 등이다. 일본에 대한 수출량은 2003년 이후 크게 감소하였는데 이는 잔류 농약 문제의 발생으로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2006년도 포지티브 리스트제도7) 의 도입이후 일부 중국산 생표고에서 기준을 초과한 잔류 농약이 검출되어 검사명령이 내려지는 등 대일 수출이 크게 위축되었다.
7) 일본의 포지티브 리스트제도(Positive List System)는 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 등이 일정량 이상 잔류하는 식품의 판매 등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제도이며, 일본은 이를 2006년 5월부터 시행하였다.

▷ 중국의 생표고 수출 동향

단위 : 톤, %

자료: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건표고 수출량은 2006년 1만 7,599톤이며 주요 수출국은 일본(40.9%), 홍콩(21.3%), 한국(8.0%), 미국(5.3%) 등이다. 한국에 대한 건표고 수출량은 2003년 65톤에서 2006년 710톤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은 WTO 가입 이후 동부 연안지역 수출농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표고버섯의 수출은 현 수준에서 지속될 것이며 국내 소비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표고버섯의 생산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의 건표고 수출 동향

단위 : 톤, %

자료: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일본

• 일본의 생표고 생산량은 근래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2006년의 생산량은 6만 6,349톤으로 2002년부터 연평균 0.7%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국내 생산량의 증가는 2000년 JAS법 개정에 따른 원산지 표시의 강화로 인해 국내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였고 중국산 수입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 건표고의 생산량은 2006년 3,861톤으로 생표고의 소폭 증가세와는 달리 2002년부터 연평균 3.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생표고의 수입량은 2006년 1만 6,395톤으로 전년 대비 27.2% 급감하였으며 건표고의 수입량은 7,949톤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하였다. 이는 중국산 표고버섯에서의 수입이 일시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8)
8)농수산물유통공사(www.at.or.kr)내 농수산물유통정보<일본 표고버섯 동향>.

• 생표고의 소비량에 대한 수입 비중은 2002년 30.4%에서 2006년 19.8%로 낮아졌으며 건표고의 경우 약 65%의 수준을 유지하였다.

▷ 일본의 표고버섯 수급 동향

단위 : 톤

자료: 日本 林野廳.

• 일본의 표고버섯 소비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가구당 표고버섯 구입량과 지출액 모두 감소하였는데 만가닥, 잎새, 새송이 등 대체 버섯류의 증대와 함께 표고버섯의 독특한 향, 건표고의 불편한 조리과정 등 젊은 소비층의 거부감을 유발하는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 일본의 1세대당 표고버섯 구입량 및 지출액

단위 : g, 엔

자료: 일본 농림수산성, ?ポケット食品統計?, 2006.

• 최근 자국산 표고버섯의 가격은 상승하였는데 이는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자국산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시장에서의 중국산 건표고의 수입 단가는 품질 향상 요구에 따른 생산관리 비용의 증가로 상승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산의 수입 단가는 중국산에 비해 약 1.5~2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 도매시장 생표고 가격 동향

단위 : 톤, 백만엔, 엔/kg, %

자료: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日本 財務省.

▷ 일본의 건표고 수입 단가 동향

단위 : 엔/kg

자료: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日本 財務省.

• 향후 일본은 표고버섯에 대한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수입 농림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경계수준이 높아져 표고버섯의 수입은 다소 감소하거나 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수급 동향 >

• 표고버섯의 생산량은 2007년 3만 7천 톤(생표고 환산 기준)으로 추정된다. 최근 표고버섯의 생산이 다소 감소하였는데 그 이유는 국제 원유가격의 상승, 국내 인건비 및 원목가격의 상승 등 생산비용의 증가로 인해 농가의 신규 접종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노후목의 재배비율 증가, 여름철 고온건조 피해 등 재배 환경이 좋지 못한 원인도 함께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 표고버섯 생산량 추이

주: 1) 건표고 생산량은 생표고로 환산하였음(환산 비율은 7.31). 2) 2007년도 생표고-건표고 생산량은 추정치임.
자료: 산림청,「임업통계연보, 각 연도.

• 건표고 생산량은 소비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는데, 그 이유는 저가의 중국산이 국내시장을 잠식하였기 때문이다. 건표고 소비량에 대한 수입 비중은 매년 증가하여 2007년 약 78%에 이르렀다.

• 표고버섯은 전국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나 충남(34.1%), 전남(21.9%), 경북(14.7%) 등의 생산량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였다. 특히 충남 지역의 부여, 청양, 공주 등은 생산량이 많은 주요 생산지이다.

▷ 지역별 표고버섯의 생산 동향

주: 건표고 생산량은 생표고로 환산하였음(환산 비율은 7.31).
자료: 산림청, 임산물생산통계, 각 연도.

▷ 지역별 재배농가수 및 시설재배 비율

지역별 재배농가수 및 시설재배 비율 그래프

자료: 산림청 내부자료, 2005.

• 표고버섯 재배 농가는 2005년 총 9,187가구이며 지역별로는 충남 2,883가구, 전남 1,672가구, 경북 1,094가구 등이다. 이들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점차 산지재배에서 시설재배로 전환하는 단계에 있다.

• 한국의 톱밥재배 비율은 아직 5% 미만이다. 톱밥재배 방식은 거의 모든 활엽수 톱밥을 사용할 수 있고 잔가지 등 폐잔재를 활용할 수 있어 원목재배에 비해 자원이 절약되며, 재배 기간이 짧아 자본회수가 용이하다. 이 때문에 한국의 표고버섯 재배방식은 톱밥배지 재배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 중국과 대만의 경우 톱밥재배 비율이 90% 이상이며 일본(생표고)도 점차 증가하여 60% 이상이다.

▷ 표고버섯 1인당 소비량 추이

주:건표고 1인당 소비량은 생표고 환산량을 기준으로 산출하였음(환산 비율 7.31)

• 표고버섯의 1인당 소비량(생표고 환산 기준)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에는 생표고 485g, 건표고 1,191g으로 1인당 연간 1,676g을 소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표고버섯에 대한 소비량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건강식품으로서의 표고버섯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며 이러한 패턴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유통 및 가격

• 표고는 단위농협(60%)과 작목반(40%)을 통해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데, 전체 물량의 약 30~40%는 가락시장으로 출하되며 나머지는 수도권 유사도매시장과 지방의 도매시장 등으로 출하된다.

▷ 생표고 생산량과 가락시장 반입 동향

자료: 서울특별시 농수산물공사

• 건표고는 주산지인 부여, 장흥 등의 산지농협 및 산지 표고협회에서 봄과 가을에 실시하는 입찰을 통해 유통되는데, 특히 장흥의 유치농협과 장동농협은 건표고 출하량의 40%를 취급한다.

• 표고버섯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건표고 가격은 2002년 이후 하락하였는데 이는 저가의 중국산이 지속적으로 수입되었기 때문이다. 생표고 가격은 2003년 이후 하락하였는데 팽이, 새송이 등 대체 버섯류의 증대로 생표고의 소비가 다소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 표고버섯의 가격 추이

주: 1) 도매가격을 생산자물가지수로 디플레이트하여 실질가격화하였음.
2) 건표고 가격은 생표고 환산량을 기준으로 산출하였음(환산 비율 7.31).
자료: 산림청, “임산물생산통계”, 각 연도.

▷ 생표고의 등급별 가격 추이

주: 도매가격을 생산자물가지수로 디플레이트하여 실질가격화하였음.
자료: 서울특별시 농수산물공사.

• 생표고의 등급별 가격을 보면 고급품의 경우 저급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표고버섯의 생산은 자연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생표고 가격도 계절적 변동을 보이는데, 특히 특품,상품에서 이러한 계절성이 뚜렷이 나타났다.
– 고온, 건조, 한파, 폭설 등 기후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여름철과 겨울철에는 가격이 높게 형성되었다.

자료 : 임업관측월보(농경연)

▷ 생표고(상품) 도매가격의 계절변동

주: 도매가격을 생산자물가지수로 디플레이트하여 실질가격화하였음.
자료: 서울특별시 농수산물공사.

• 향후 표고버섯의 가격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고버섯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저가의 중국산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수출입

• 1980년대 말까지 표고버섯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하였으나 1990년 부터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2007년의 건표고 수출량은 약 345톤으로 생산량의 약 17%를 차지하였다. 생표고 수출량은 약 2톤으로 생산량의 0.6%에 불과하다.

• 표고버섯의 수출이 감소한 이유는 국내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시장구조가 내수 위주로 바뀌었고 해외시장에서는 중국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약했기 때문이다.

• 건표고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과 홍콩이다. 2007년의 수출량은 일본 255톤(79.5%), 홍콩 40톤(11.7%) 등으로 전체 수출량의 약 90%를 차지했다.

▷ 건표고의 국가별 수출동향

자료: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농수산물유통공사(www.at.or.kr).

• 한국에서 수입하는 표고버섯의 형태는 주로 건표고, 조제표고이며 중국, 북한 등에서 수입된다. 건표고와 조제표고의 수입량은 2007년 각각 2,058톤, 4,054톤이며 이는 국내 소비량의 약 78%를 차지하였다. 반면 생표고의 수입량은 2007년 227톤으로 국내 생표고 소비량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표고버섯의 제품별 수입 동향

자료: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농수산물유통공사(www.at.or.kr).

• 1977년 중국의 시장개방 이후 주로 건표고 형태로 수입되었으나 근래에는 조제표고의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 조제표고는 통조림으로 가공한 형태로서 사용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하여 식자재 시장을 통해 음식점 등으로 유통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앞으로도 조제표고의 수입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북한산 표고버섯은 주로 건표고 형태로 반입되는데 무관세가 적용된다. 남북 교역 이후 반입량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2006년 11월부터 북한산 표고버섯이 반입승인을 요하는 품목으로 변경되어 2007년 반입량은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표고버섯의 주요 수입국별 수입액 동향

자료: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농수산물유통공사(www.at.or.kr).

< 수급 전망 >

• 표고버섯 생산은 국내 소비가 증가하고 재배 방식이 원목에서 톱밥으로 전환됨에 따라 생산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2008년에는 약 4만 톤, 2013년에는 약 4만 5천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수입은 중국산 또는 북한산을 위주로 계속 증가하여 2008년 약 3만 9천 톤, 2013년에는 약 4만 7천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수입 단가의 상승, 북한산에 대한 반입승인 품목으로의 변경 등으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소비는 국민소득의 증가와 자연식품에 대한 선호 증대에 따라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국민 1인당 표고 소비량은 2008년 1,623g, 2013년에는 1,883g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총소비량은 2008년 약 7만 8천 톤, 2013년에는 약 9만 2천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수출은 일본을 비롯한 국제시장에서 중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08년에 1,075톤, 2013년에는 539톤 정도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다만 중,장기적으로 일본과 같이 톱밥 재배방식으로 급격히 전환된다면 생표고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되어 국내시장은 물론 일본 수출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국내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수출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표고버섯의 경우 현재 생산 방식에 큰 변화가 예상되므로 기존의 원목 재배방식에 의한 전망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 표고버섯 수급 전망(생표고 화산 기준)

단위 : 톤

주: 2007년 생산량은 추정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