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병징과 전염경로

율무주산지를 중심으로 전국각지에서 발생되고 있는 현재 가장 중요시되는 병해로 알려져 있다. 전염원중 종자가 중요한 전염원으로 되어 있고 발병주로부터 채취한 종자를 살균토양에 파종하면 본엽 4~5엽기부터 발병되었다. 발병묘에서는 엽초나 불완전 엽에서 흑갈색 부정형의 병반이 발생되었다. 병징이 가벼운 것은 생육을 억제시키지만 심한 것은 본엽추출전에 고사하였다. 병반위에는 다수의 분생포자가 발생되었는데 이것이 이후의 전염원으로 나타났다. 생육중 엽에는 동황색이나 황갈색의 작은 병반이 생기는데 이병반 점차 확대되어 갈변되고 수개이상이 연결되면 결국에는 전부가 고사상태로 된다. 병엽은 점차 상부부분으로 전염되어 심하면 주전체가 고사되어 버리고 간경은 간인성을 상실하고 좌절되기 쉽다. 출수후 착립시기부터 수경이 조기에 고사되면 이로 인하여 이삭이 마르는 증상으로 나타나 더욱이 종실부위까지 감염되어 백색립 또는 가벼운 증상을 보여 곡실의 선단부분이 백색으로 변한다. 성숙기에 발병주로부터 채취된 종자를 총포, 웅성화서의 수경, 퇴화된 소수, 호영, 내외영, 자실로 나누어 감자 한천배지(PSA 배지)를 사용 균검출을 시도한 결과 웅성화서의 수경과 자실에서 검출빈도가 높고 병원균이 자실에 까지 침입되어 있던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서 종자소독의 필요성을 시사해주는 것으로서 방제기술상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나) 방제법

무병정자를 사용한 곡실에는 이병의 유무가 육안으로 판별이 가능하지만 조금이라도 곡실의 선단부분이 백색으로 변하여 있는 것은 이병되어 있는 종자로 보고 종자소독을 하지 않고 파종해서는 않된다. 더욱이 성숙기에는 엽의 감염상태를 보다 자세히 식별할 수 있게 때문에 무병주를 선발채종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작지 포장에 잔존하고 있는 이병 경엽 또는 떨어진 종자 등이 전염원으로 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연작을 피해야 한다.  종자소독은 지오람, 베노밀수화제 또는 호마이등 200배 용액에 3일간 침지후 1일간 음건시키거나 60℃ 온탕에 1시간 침지한 다음 냉수에 냉각시킨다. 또한 60℃ 온탕에 1시간 침지 냉수에 냉각시킨다음 지오람, 벤네이트 수화제 200배액에 3일간 침지하고 1일간 음건한다음 파종한다. 생육기방제로는 논재배시 일본의 경우 히노산 1000배액 살포가 다소 효과를 인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밭재배의 경우 발병전 푸르겐 수화제 2000배액을 6월 하순에 1회 7월중순에 1회 살포하는 것이 방제효과가 93%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