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생육전기물 관리

벼재배에서는 관수하므로서 이식묘로부터 수분의 탈위를 방지하고 한고냉지나 조식등으로 인한 저온조건하에서 조기발근과 활착촉진을 가져 올 수 있는 보온효과가 있다. 따라서 이식후에는 일정기간 심수관계를 하는 경우가 있으나 율무에서는 심수관계로 인하여 엽신의 절반이 물에 잠긴 상태로 수일이 경과하면 엽신이 고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에서 기계이식후 심수관개하면 뜸묘 또는 이식묘가 옆으로 도복되어 고사로 인하여 결주가 많아지고 묘가 도장되면서 활착이 지연된다. 담수는 활착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낮게 실시하고 이식후 10일 내외가 경과하면 거의 활착이 이루어져 일시적으로 정체되어 있던 초장이 녹색을 띄면서 급속한 신장을 가져온다. 이때에는 담수를 해야 하는데 표토층에 큰 균열이 발생하여 단근으로 인한 장해나 보습이 나빠지면 근활력이 떨어져 생육이 나빠진다. 그러므로 간단 관수를 하는데 그 일수는 토질이나 수리관행에 따라서 결정하지만 낙수기간은 길게하는 것이 좋다. 최근 율무주산지에서 심하게 발생되어 문제시되고 있는 엽고병은 근군발달의 빈약과 근활력 저하로 인한 심한 영양실조가 주원인이 괴기 때문에 특히 생육전기에 있어서는 절수에 의한 토양중 산소 공급을 충족시키므로서 근부의 발달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생육 증후기까지 근활력을 지속시킬수가 있다.

(나) 생육 증후기 물관리

이식 당초에 물이 필요한 이유는 이식기의 활용과 이식작업의 성력화를 기하기 위함이지 활착에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는 아니다. 작물 생리면으로부터 가장 많은 물을 요구하는 것은 출후기부터 성숙기에 이르는 기간이 된다. 시기적으로는 8월 하순으로부터 9월 상순에 걸쳐 고온건조기에 해당되는데 더욱이 이시기에는 엽면적지 수로 볼 때 1일 기준 건물 생산량이 최고에 달하고 있다. 원래 율무는 내습성이 강한 반면에 한발에는 약하다. 한발시에는 엽선단 부위가 마르고 착립수가 적어지면서 등숙에 장해를 받아 종실수량은 매우 감소된다.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하여 출수기경부터 등숙전반까지의 기간은 간단관개를 하고 그 이후부터는 담수하지 않는 과습상태로 경과시키는 것이 좋다. 토질면에서는 중점>식토>양토>사토의 순으로 조기 낙수하도록 한다. 요는 성숙기에 접어들면 수확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