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토지이용상의 특징

토지이용면에서 본 율무의 특성은 내습성, 내비성 그리고 흡비력이 강한 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제반특성은 광범위한 토양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이 있고 더욱이 농지의 구조개선에 따른 기반정비 밭이나 신개간지 혹은 노지에 다량의 비료분이 남아 있는 야채밭 등에 율무를 재배하면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작물이다.

또는 휴반이나 이용도가 적은 농로의 양측이나 용배수로 측면의 저습지, 하천부지내의 이용지를 활용재배하여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

나. 율무재배방식의 고려점

최근 비닐하우스 등 소득작물재배를 위해서 논을 밭으로 이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데 이는 전전환이 가능한 일부논에 해당되고 전전환이 어려운 저습답, 누수답 등에 객토, 관배수시설 등으로 타작물 재배가 어려운 곳에 율무재배가 적합시되고 있다. 또한 율무는 윤작작물로서도 이용할 수 있는 특성이 다르고 심금성으로서 흡비력이 강하기 때문에 특정양분의 과부족의 조성, 표층과 심층과의 양분흡수에 의한 균형화 등에 보다 연작장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더욱이 수확기에 있어서 경엽증이 벼에 수배에 달하는 유기물 생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력의 유지증진 면에도 많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