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파재배는 이식에 의해서 유묘의 고사나 식상을 고려할 필요가 없이 밭이나 수리가 불편한 장소에 적합한 재배방법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관리 형태는 벼농사 중심으로 되어 있고 관개수가 부족할 경우에는 벼재배가 우선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직파 재배시에는 파종후 상당히 장기에 걸쳐 밭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뿌리가 심층부까지 신장하고 잡초방지면에서 일반적으로 4엽기에 관수해준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무담수로도 하고 여름 한발기에 수회에 걸쳐 관수를 해준다.

이식재배에서는 이식전 정기가 불균일하여 심수부분에는 유묘가 수중에 몰입되고 수면위에 노출된 부분은 토양이 경화되기 때문에 정상적 이식이 되지 못하여 고사되고 이것이 결주의 원인이 된다. 반면에 직파재배에서는 4엽기 이하에서 담수가 되기 때문에 초장이 상당히 신장된 상태에서 수몰의 위험이 없다. 오히려 전면에 노출부분이 있어도 고사될 염려가 없다. 또한 물관리가 비교적 용이한 장점이 있다. 율무는 일정온도에 도달하지 않으면 출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토양 중에 두어도 발아력을 상실하지 않기 때문에 작업능률을 고려해서 조파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전년 가을에 맥류와 같이 조간에 파종하여 월동시키면 이듬해 봄 보리성숙전 보리조간에서 발아한다. 따라서 보리 수확 후에는 순조롭게 신장이 가능하므로 농작물을 이용한 작부체계 도입작물도 검토해볼 작물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