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의 이식재배 특징 중의 장점은 배수 불량 논에도 재배가 가능한 점이 있다. 율무는 과습조건에서도 발아하지 않고 최아 파종에 의해서도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가 없다. 담수포장에 최아종자를 파종할 경우 뿌리가 땅을 향하여 신장하지 못하고 담수중에 떠있는 상태가 되어 정상적인 생육을 가져올 수 없다.

이식재배에서는 대개 물논에 이식하기 때문에 토양수분의 다소는 고려할 필요가 없으나 직파할 경우에는 파종시의 천후, 쇄토정도, 토양수분을 고려해야 한다. 율무는 재포기간과 일정기간의 영양생장량의 확보가 있어야 한다. 생육기간이 비교적 짧은 북부지방에서는 특히 영양생장 기간을 충분히 확보해주는 것이 증수의 주요인이 되고 있어 조기에 충분한 영양생장량을 확보한 다음 생식 생장기를 맞이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조식이 바람직하다. 직파에 비하여 이식재배에서는 약 20일 정도의 육묘기간이 소요되므로 조식이 가능할 수 있다. 또한 육묘는 별도 장소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분포기간이 단축되고 보온 관수 등의 관리가 적절히 실행될 수 있기 때문에 출아, 초기생육도 빨라질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식재배는 과습토지, 지하수위가 높은 포장, 중점토로서 쇄토가 어려운 토양, 추은 고랭지역이나 전작물과의 작부관계로 적기 파종이 곤란할 경우 등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