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양식미 쌀 생산기술

가. 품 종

  • ① 지금까지의 양식미(良食味) 품종의 특성은 대체로 키가 크고 줄기가 약하여 도복하기 쉽고 병해에 약함. 도복하기 쉬우므로 질소를 많이 줄 수 없어 양식미성 유지가 가능함.
  • ② 양식미 품종은 생산지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남.
  • ③ 우리나라에서는 추청벼, 동진벼가 선호되고 있음.
  • ④ 일본에서의 양식미 품종은 “코시히카리”, “히토메보레”, “아키타코마치” 등의 성가 가 높음.
    유명 브랜드 쌀의 예는 『니이가타현 우오누마(魚沼)산 코시히카리』, 『아키다현 산 “아키타코마치”』 등임.

표 5. 쌀 품질 및 식미에 따른 장려품종 분류

쌀 품질 및 식미에 따른 장려품종 분류표
구 분 해 당 품 종
79 품종
최상품질
(47)
추청벼, 동진벼, 오대벼, 화성벼, 진미벼, 화진벼, 청명벼, 계회벼,
장안벼, 일품벼, 서안벼, 안중벼, 진부벼, 만금벼, 영남벼, 화영벼,
탐진벼, 상주벼, 조령벼, 대야벼, 간척벼, 화중벼, 화남벼, 삼백벼,
상산벼, 주안벼, 대안벼, 금남벼, 운장벼, 안산벼, 일미벼, 화신벼,
삼천벼, 중화벼, 내풍벼, 대진벼, 서진벼, 화삼벼, 동안벼, 대산벼,
새추청벼, 진품벼, 수라벼, 광안벼, 중안벼, 안성벼, 안중벼
상질미
(15)
운봉벼, 금오벼, 오봉벼, 남원벼, 소백벼, 진부올벼, 신운봉벼, 팔공벼,
동해벼, 낙동벼, 대청벼, 둔내벼, 농안벼, 금오벼1호, 금오벼2호
중질미
(1)
봉광벼
찰벼
(7)
신선찰벼, 진부찰벼, 화선찰벼, 육도농림나1호, 상남밭벼, 설향찰벼, 아랑향찰벼
가공적성
특수미
(6)
향미벼1호, 대립벼1호, 양조벼, 향미벼2호, 향남벼, 흑진주벼
초다수성
(3)
다산벼, 남천벼, 안다벼

※ 쌀품질 : 밥맛은 세계 최고수준(한·일 생산 쌀품종의 밥맛비교 : ’95. 3. 3)

품명별 쌀품질 검정표
품 명(산지) 총 평 한국인(17명) 일본인(19명)
일 품 벼(한국산) 1.06 0.59 1.47
히또메보레(일본산) 0.33 0.24 0.42
고시히까리(일본산) 0.31 -0.12 0.79
고시히까리(한국산) -0.11 -0.29 0.05
히또매보레(한국산) -0.17 -0.18 -0.16
사사니시끼(한국산) -2.06 -1.77 -2.32

* 표준품종 : 추청벼(수원 작물시험장산)
검정요원 : 한국 – 작물시험장 전문검정요원, 일본 – 일본 쌀도매업자

나. 기상 및 토양

  • ① 우리나라 양질미 생산지역의 기상 및 토양 특성 :
    – 기상조건 : 벼 생육기간중, 특히 등숙기에 평균기온이 낮고, 기온교차가 크며, 일조시수 가 길고,
    상대습도와 증기압이 낮음.
    – 토양조건 : 지온과 관개수온이 낮고, 관개수중 무기성분 함량이 높으며, 토양의 투수성이 낮음.
  • ② 과거에는 토성이 미질에 크게 영향하였으나 품종이 좋아지고 재배기술이 개선된 현재는 토성이 미질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음. 산지에 따른 미 질 차이는 토질 차이보다는 재배시기나 시비법 등 재배법의 차이로 판단됨.
  • ③ 양식미 쌀 생산에는 지력 배양이 매우 중요함. 볏짚은 전량 논토양에 환원되어야 하며 볏짚 부숙을 촉진시키기 위한 기술(가을갈이의 시기, 깊이, 담수 여부 등)을 개발하여야 함.

다. 재 배 법

  • ① 작 기
    – 작기에 의한 미질 변동은 기상조건 특히 등숙기간중의 기온, 일조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것임. 작기가
    빠를 경우 고온 등숙, 일조 증가로 유백미, 동할미가 증가하여 미질이 저하 우려
    –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결실기 고온에 의한 미질 저하 우려
  • ② 재배기간중 온도
    – 품종마다 식미가 최고로 되는 등숙온도가 있음.
    → 벼 등숙기간 중의 적산등숙온도가 중요함.
    – 예로서 일본에서는 양식미 쌀 고시히카리의 찰기가 최대로 되는 온도는 등숙기간 평균기온 25℃이며
    이 보다 높거나 낮으면 찰기가 저하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음.
  • ③ 시 비
    – 식미에 가장 영향이 큰 요인은 질소임.
    – 질소 다비는 심복백, 동할미가 증가하고 투명도가 낮아지는 단점 외에도, 단백질 함량을 높여 밥의
    점성이나 조직감을 나쁘게 하고, 쌀 전분 세포막 물질을 만들어 밥의 부드러움을
    해쳐서 식미를 저하시킴.
    → 우리나라에서는 질소를 과다시비하는 경향임.
    – 질소 비료와 함께 인산 및 칼리질 비료의 균형시비가 필요함. 인산 및 칼리 비료가 부족하면 질소
    효과가 감소됨. 칼리 다비도 식미를 저하시킴.
    – 분시에 방법에도 유의하여야 함. → 양식미 쌀을 생산하려면 쌀알의 질소 함량이 높아지지 않도록
    알거름을 줄이거나 생략하여야 함.
    – 양식미 쌀을 생산하려면 지력을 높여 화학비료 의존도를 낮추어야 하며 토양조건에 적합한 시비를
    하여야 함.
    – 일본의 전국 평균 질소 시비량은 8.7kg/10a에 불과함.


※ 참고로 니이가타현 고시히카리에 대한 지대별 시비기준은 밑거름 3∼4kg/10/a, 이삭거름 2∼3kg/10a만을 주며 알거름은 주지 않음. 알거름을 주지 않는 이유 는 쌀알의 질소 함량이 1.2%(단백질 함량으로 7.1%)를 넘으면 양식미 쌀로 보 지 않기 때문임.

표 6. 고시히카리의 지대별 시비기준 (10a당 성분량)

고시히카리의 지대별 시비기준표
시비
지대(토성)
질 소 인 산 칼 리
밑거름 이삭거름 밑거름 밑거름 이삭거름
下越北部(양질) 3∼4 2∼3 8 8 3
평탄지(점질) 2∼3 1∼3 8 6 2
산간지(점질) 2∼3 1∼3 10 6 3
* 질소 이삭거름 시기
(고시히카리) : 1차 : 출수전 18∼15일, 2차 : 출수전 10일
(기타 품종 ) : 1차 : 출수전 25일, 2차 : 출수전 14∼10일
○ 양식미 쌀의 시비법 : 이삭수 확보, 도복방지, 쌀알의 질소함량 저하.
㉠ 질소 감비 : 양식미 품종은 일반 품종보다 질소를 감량함이 좋음.
㉡ 밑거름 및 가지거름 : 질소 과다로 인한 도복 방지 및 여분의 질소 쌀알 유입 방지.
㉢ 알거름(實肥) : 질소 알거름을 주는 것이 다수확에 도움이되나 쌀알내 단백질 함량을 높여 식미저하
→ 양식미쌀 생산이 목표라면 알거름은 생략함이 바람직 함.
④ 수확시기
– 적기 수확은 양질미 생산에 가장 중요한 조건임.
㉠ 조기 수확은 광택은 좋으나 파쇄립, 청미가 증가
㉡ 늦은 수확은 투명도 및 광택이 감소하고 동할미, 피해립, 복백미 증가.
– 도정특성, 식미 등을 고려한 수확적기는 만생종은 출수후 45∼55일, 평균 50일이며 조중생종은
이보다 빨라져야 함.
– 품종별 적산등숙온도가 충족되면 즉시 수확하여야 식미가 떨어지지 않음.
⑤ 건조방법
– 수확기 쌀알의 수분 변이는 최소 15%에서 최대 39% 범위임.
– 저수분 벼는 고온 건조해도 식미 저하가 크지 않으나 고수분 벼일수록 고온건조에 의하여 식미가
저하되기 쉬움.
– 화력건조시의 양식미쌀 건조 적온은 높아도 55℃ 미만이어야 하며 45℃ 전후가 적당.
– 양식미쌀의 수분함량은 15∼16%가 적당함
(일본에서는 현미 수분함량 15.5%를 권장).

라. 수확후 관리기술

① 수확후 품질에 영향하는 요인
: 쌀 수확 후 품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수분함량과 온도조건임.
→ 쌀의 저장성을 높이려면 수분함량을 15% 이하로 하는 것이 좋으나 식미를 위해서는 16%
정도가 알맞음.
② 저장조건
– 쌀 저장중 품질에 영향하는 요인은 온도, 수분, 가스 조성, 포장재 종류, 쌀의 성상 등임.
– 가장 중요한 저장조건은 온도와 수분임.
현미 수분함량 16%에서는 공기습도가85% 정도 되므로 여름고온시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 저곡 해충(쌀바구미, 곡식좀나방) : 15℃ 이상일때 쌀겨나 배아부에서 증식함.
– 벼의 수분함량을 15% 이하로 유지하면 여름에도 거의 안전저장이 가능하며 15℃ 이하에서
저장하면 더욱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