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가 뭄 해

가. 가뭄해(한해) 정의

가뭄해란 궁극적으로 수분부족에 의한 벼의 생육장해인데 가뭄으로 수분부족을 일으키는 조만의 차이는 ①관계시설의 정비조건 ②토양조건에 따라 나타나게 된다. 또한 재배조건, 특히 시비는 벼의 수분대사특성에 영향하여 한해 발생을 가뭄해를 좌우한다.

나. 가뭄해 발생요인

가뭄해는 토양함수량이 적은 사질토양이 점질토양에 비해 피해를 받기 쉬우며 토양 중 유기함량은 토양의 보수력에 크게 영향하여 한해를 경감시키는 요인이 된다. 비료3요소 중 인산의 무시용은 가뭄해를 조장하나 칼리의 영향은 적다. 질소다비는 소비보다 내한력을 약화시켜 한해를 조장한다.

다. 가뭄해의 방지대책

ㄱ) 사전대책

수리불안전 논, 천수답, 저수율 부족지역 등에서는 관정과 양수기를 이용하여 물가두기를 실시하고, 용수확보 불가능 지역에서는 건답직파재배나 늦모내기를 실시한다.

ㄴ) 품종선정

한발 상습지역에서는 내한발성인 품종을 선택하고, 한발로 인하여 파종 및 이앙시기가 지연될 경우에는 내만식성 품종을 선택 재배토록 한다.

ㄷ) 물관리

벼가 한해 피해를 입기쉬운 시기는 감수분열기, 출수개화기, 유숙기, 유수형성기의 순이므로 이 시기는 물을 충분히 대고, 다른 시기에는 최대용수량의 70∼80%로도 충분하므로 이 시기에는 절수재배를 한다. 벼 재배에서 규산질비료는 수분증산을 30%까지 억제하므로 한발시에 효과적인 재배수단으로 이용 될 수 있다.

ㄹ) 예비못자리 설치

늦심기에 강한 내한발성 품종의 종자를 10a당 5∼6kg 확보한다. 준비된 모가 노화하여 이앙이 불가능하면 어린모로 대체한다.

ㅁ) 이앙 및 시비방법

만식할 때는 밀식(110∼130 포기/평) 및 주당 포기수(6∼7 개/포기)를 늘린다. 또, 만식할 때는 생육기간이 짧고 건토 효과가 있으므로 질소거름을 20∼30% 줄여주되 전체 시비량의 80%를 밑거름으로 시비하고 나머지는 이삭거름으로 준다.

ㅅ) 가뭄해의 종합방제

기본적인 대책은 치산치수에 의한 관개수원의 확보이다. 일반적인 대책으로는 다음과 같다.

한해상습지에서는 내만식성품종의 선택과 계획적인 만피만식재배를 위한 육묘가 필요하다.경토를 배양하되, 특히 퇴비를 증시하여 토양의 보수력을 증대시킬 것이며, 질소를 감비하고 인산과 규산을 증비한다. 특히 절수재배로서 벼의 내한성을 기르도록 하며, 만식시에는 밀식, 소비하고 조기낙수에 유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