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벼 재래 품종의 일반적 특성

재래종은 대부분 조생종과 중생종이 많고 키가 크며 분얼리 적고 도복에 약하다. 또한 대립종이 적고 한 이삭당 벼 알수가 많은 것이 보통이고 대부분 까락이 있으며 벼알이 잘 떨어진다. 도열병에는 약하나 가뭄에 비교적 잘 견디며 저온에서 발아가 잘 되는 편이다.

 

2) 주요 재래품종의 특성

– 노인조(老人組) :

노인도라고도 하며 조생종에 속하고 춘천지방에서 출수기가 8월 중순경이다. 키는 1m 정도로 크고 분얼은 많지 않다. 이삭은 긴편이고 이삭당 벼알수는 180립 정도이다. 까락은 비교적 많고 흰색이어서 노인의 수염을 연상케 한다. 내한성이나 저온발아성이 강한편이고 소비재배에서 적응하나. 도열병에는 약하다. 천립중은 22g 정도이며 미질과 수량이 특출나지 못하였다. 전국적으로 재배되었으나 특히 강원도 및 경상북도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 다다조(多多組) :

수원에서 8월 중순에 출수하며 백다다조라고 하는 변종도 있고 비교적 우량한 재래종이었다. 긴까락이 있고 1911년 수원에서의 성적에 의하면 단보당 수량이 1.7석이었다. 전국적으로 재배 되었다.

 

– 조동지(趙同知) :

1896년 독농가(篤農家) 조중식씨가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논에서 발견한 것으로 농민들에 의해 조동지라 명명 되었다고 한다. 경기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 되었고 우량한 재래종으로서 1905년 수원에서의 성적에 의하면 단보당 수량이 2.55석 이었다.

 

– 기타 주요 재래 품종

석산조(전북 김제군), 맥조 (강원,경기). 왜조(전라, 경상), 녹두조(강원), 냉조(황해), 대구조(평안도, 대구지방), 용천조(평남), 연 안조(한남, 강원), 월조(평북), 부산조(경남), 백조(황해), 백경조(평북), 애달(평북)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