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경까지는 재래벼 품종이 재배되었으나 그 후 여러경로를 통해서 일본벼 품종들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여 1930년대 이후 널리 재배 되었다. 70여 품종 이상이 국내에 도입되었으나 그 중 비교적 많은 면적에 재배되었던 품종은 조신력, 곡량도, 다마금, 구미, 은방주, 중생은방주, 만생은방주, 농림 6호, 농림 29호, 김마제, 아끼바레, 사도미노리 등이다. 현재 국내 보급품종 중 추청, 봉광, 육도농림나1호가 일본 도입종이며 그 특성은 다음과 같다.

 

– 추청(秋晴, 아끼바레) 벼

1969년에 도입된 품종으로 중만생종이며 중간키의 수수형 품종으로서 주당 수수가 많은 반면 이삭이 작고 이삭당 벼알수도 작다. 도열병에는 약한 품종이다. 쌀알은 작은 편이고 미질이 좋다. 적응 지역은 중부평야지 및 남부 중산간 지대이다.

 

– 봉광(峰光)

1968년에 도입된 품종으로 중생종으로서 수수형품종으로 이삭이 작다. 도열병, 깨씨무늬병 및 백엽고병에 저항성을 보인다. 미질과 숙색이 양호하며 적응지역은 중부평야 지대이다.

 

– 육도 농림 나 1호(陸稻農林나1, 東海4)벼

1940년에 도입된 품종으로 중생종이다. 이삭당 벼알수가 많고 까락이 적으며 탈립성이 중정도인 소립 밭벼 품종으로 전국에서 재배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