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경운, 시비 및 물관리

1) 경운과 토양개량 논의 경우 벼를 연속해서 재배하여 왔기 때문에 딱딱한 쟁기밑바닥층이 존재하며 물이 잘 빠지지 않고 공기층이 없는 토양이므로 반드시 경운하여 토양의 공극율, 토양경도, 투수성 등 토양물리성을 개선하여 입모율 향상과 지하부 생육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논토양의 통기성을 좋게하면 콩의 일생동안 필요한 질소량의 30∼70%를 공급하는 근류균의 증식에 도움이 되며 건토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때 퇴구비 등 토양을 개량할 수 있는 자재를 같이 뿌려주는 것이 좋다. 퇴구비의 시용량은 토양유기물이 1.6~2.5%일 경우는 1,200kg/10a, 2.6%이상일 경우에는 1,000kg/10a이다. 또 콩은 타작물에 비하여 산성에 약하므로 석회를 시용하여 토양산도를 조절하는 것이 수량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2) 시비 및 시비량결정 콩의 밭 표준시비량은 아래와 같으나 논 재배시 표준 시비량은 아직 설정되어 있지 않아 설정시까지는 밭의 표준시비량에 준하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이 가능하므로 질소비료는 반드시 토양 검정에 의한 시비를 하는 것이 좋다.
[콩 시비량산출 : 질소시비량 = 8.608-2.441×(토양 유기물함량)]

< 표 8-11> 콩의 표준시비량(밭)

3) 물관리 및 배수 콩은 다른 작물에 비하여 배수만 잘 되면 비교적 잘 적응하는 작물로 알려져 있으나 습해에 강한 것은 아니다. 지표수의 잔류일수가 1일 이상, 강우 후 3일에 지하수위가 40cm이내이면 습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 출아시 습해는 입모율을 저하시키고 특히 결협기와 개화기의 습해는 수량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므로 지표배수가 신속히 잘 되도록 배수로를 설치한다.
< 표 8-12> 작물의 논재배 적응성 비교

특히 논 재배는 지하수위가 낮을수록 유리한데 적당한 지하수위는 31cm 이하이다.

< 표8-13 > 침수기간에 따른 황금콩의 피해

따라서 배수로를 반드시 설치하여야 하는데 고휴재배시 비옥하여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는 이랑 넓이 120cm, 고랑넓이 30cm, 깊이 15~25cm의 이랑을 만들고, 척박한 토양에서는 10a당 22,000개체 확보를 위하여 이랑넓이 90cm, 고랑넓이 15cm, 깊이 15~25cm의 이랑을 만들고, 60~80cm의 넓은 배수로는 포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10~15m에 1개씩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