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황 및 문제점

오늘날 국제화 및 무역의 자유화에 따른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콩 생산의 국제 경쟁력을 최대한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우리나라의 10a 당 콩 생산비는 미국과 비교할 때 약 5배 정도인데 그 중에서 노력비가 34.3배로 가장 높아 콩 재배의 생력화에 대한 요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생산비 격차를 줄이는 것이 국산콩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1) 현 황

(1) 생산기반 취약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콩재배는 전체의 69%가 산간지 또는 중간지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조사농가의 95%가 1ha이하의 콩을 재배하고 있어 산기반이 취약하고 경영 규모가 영세하다.
<표 7-1> 전작포장의 입지조건

산간지 중간지 평야지
26% 43 31 375농가

<표 7-2>콩 재배 규모별 농가비율

콩 재배 규모별 농가비율
0.1ha 0.1~0.3 0.3~0.5 0.5~1.0 1.0~3.0 3.1ha 이상
37% 38 11 9 4 1 100

2) 농산물 타작목에 비하여 소득이 낮다 콩은 타작물에 비하여 소득과 가격 경쟁력이 낮은 작물이다.
<표 7-3> 경쟁작물간의 소득수준

구분 보리 옥수수 참깨
노동시간 (시간/10a) 32.9 19.2 54.1 64.5 76.7
경영비 (원/10a) 261,162 116,102 111,302 140,155 110,532
소득 (원/10a) 670,501 93,768 263,418 244,449 370,832

*자료 : `98 농축산물소득자료집, 1999, 농촌진흥청 농업경영관실
(3) 농촌 노동력의 양적·질적 저하

○ 농가 인구 `80 : 28.4%(10,827천명) → `98: 9.5%(4,400천명)

○ 50세 이상 `80 : 20.4%(2,212천명) → `98 : 47.4%(2,086천 명)

(4) 밭작물에 대한 농기계의 보급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개발된 농기계의 가격도 비싸다. 우리나라의 농업은 벼농사 중심으로 농기계가 개발보급되어 있으며 콩 재배 생력기계화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콩의 기계화는 파종, 관리작업 및 수확작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파종작업은 수도나 맥류와 함께 사용하는 트랙터 부착용 줄뿌림파종기가 개발 보급되어 이용되고 있으나, 중경배토기와 수확기종은 국내개발이 미흡한 상태에 있어 대부분의 농가가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표 7-4> 콩의 작업단계별 노동력 투하시간

콩의 작업단계별 노동력 투하시간
작업구분 작업내용 소요시간(시간/10a)
파종준비 및 파종 종자준비, 시비, 경운정지, 파종 16.3(30)
관 리 제초제 살포, 중경배토 12.9(24)
수확, 건조 및 조제 병충해 방제, 예취탈곡, 건조, 선별 24.9(46)
54.1(100)

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2004년까지 식용콩 자급율 50% 달성정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배규모별로 적합한 중·소형 및 대형 농기계의 개발과 농가실증을 통해 확립된 콩 생력기계화 일관작업체계 기술을 농가에 시급히 보급해야 할 것이다.

<표 7-5> 한국과 일본의 농기계 보급률의 비교

한국과 일본의 농기계 보급률의 비교
국명 경운기 트랙터 방제기 바인더 콤바인 건조기
한국 68 9 45 5 6 4
일본 55 58 50 33 34 33

한국 98, 일본 92통계
(5) 작물의 집단화가 어렵다. 밭은 논과 달라서 농가가 경작하는 개개의 밭 조건이 다르고 토지의 능력도 같지 않으며, 작물의 종류도 많고 지목의 구성도 복잡하여 집단화에 의한 동일 종류의 대면적 재배는 논과 같이 단순하지 않아 기계화 재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