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倒伏)

도복은 비와 바람에 수반되어 일어나므로 기상재해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콩 재배시 발생하는 도복은 생산력을 감소시키는 하나의 중요한 제한요인이 된다. 도복으로 인하여 잎이 엉키면 광합성이 감퇴되는 외에 줄기의 상처로 말미암아 호흡이 증대되어 저장양분의 소모가 커지고 양분의 이동이 원활하지 못하여 콩수량감수는 필연적이다. 도복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며, 도복의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바람, 강우, 토양이 작물체를 지탱하는 정도, 작물자체의 도복에 견디는 정도 등이며 밀식, 질소과용, 가리부족, 규산부족 등은 도복을 유발한다. 도복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가벼운 것으로부터 다시 일어서 수 없는 심한 것까지 여러 정도가 있으며, 또한 처음부터 줄기가 부러지는 것과 줄기가 부러지지 않고 쓰러지는 것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콩은 화본과 작물에 비해 넓은 엽면적을 갖고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수량에 대한 도복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기계수확의 경우에는 결정적인 불편을 가져온다.

 

<표 5-5> 도복시기 및 각도에 따른 수량(작시, 1989)

도복시기 및 각도에 따른 수량
도복각도 개화전 15일 개화기 개화후 15일 개화후 30일
0 °
40 °
60 °
80 °
평균
344kg/10a(100)
323(94)
319(92)
294(85)
320
343(100)
312(91)
305(89)
264(77)
306
329(100)
315(96)
280(85)
243(74)
292
324(100)
284(88)
299(92)
260(80)
292

○ 도복 대책

도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경종을 포함한 내도복성 품종을 선택하고, 적정 재식밀도 및 시비를 알맞게 조절하며 적심을 한다. 배토로 도복을 예방하거나 불가피하게 도복되었을 때에는 손으로 일으켜 세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