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풍수해(風水害)

우리나라에서는 콩의 풍수해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으나, 8∼9월 태풍이 불어 올 때 많이 발생한다. 두류의 풍해는 상처로 인하여 생기는 호흡의 증대, 기공의 폐쇄로 인한 건조해, 작물체온의 저하 등 직접적인 생리적 장해와 도복에 따른 피해와 해안지방의 경우 바람에 의한 염해를 들 수 있다.

○ 풍수해 대책

풍수해의 대책으로는 풍세의 약화를 위하여 방풍림, 방풍벽, 방풍망을 설치하거나, 바람에 의한 도복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내도복 품종을 재배하거나 도복이 되지 않도록 배토해 준다. Radke 등(1970)은 콩의 풍해 대책으로 옥수수를 동서방향으로 주위에 재배하였을 때 대조구에 비하여 12%의 증수를 보였으며, 옥수수를 남북방향으로 재배하였을 4%의 증수를 보였고 방설책(防泄柵)을 설치하였을 때, 4%의 증수를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해안지방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경사에서 두류를 재배할 때는 키가 큰 옥수수나 수수 같은 작물을 주위작(周圍作) 혼작(混作)으로 재배하는 것도 풍수해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