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력배양
우리나라의 밭토양은 대부분이 산지경사 및 구릉지의 논 벼재배가 어려운 곳에 분포되어 사력질 토양이 많으며 작토층이 얇고 산성이며 유기물 및 각종 무기물 함량이 낮아 지력을 배양하는 것이 좋다. 콩의 최고 수량을 600∼700 ㎏/10a 수준까지도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후적 조건을 갖고 있다는 국내 학자들도 있으나 현재의 국내 평균 수량은 150 ㎏/10a이내에 머물고 있으며 각종시험장의 수량도 200∼300 ㎏/10a 수준인 것을 볼 때 수량성 향상은 토양조건에 따라서 더 큰 증수도 가능할것으로 판단된다. 콩이 생태적으로 심근성이고 잔뿌리가 많으며 근권영역이 크다는 것은 근권의 적절한 환경조건이 수량성에 좌우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토양 조건이 불리한 지역에서는 토양개량에 의한 콩수량 증수 가능성 높다.
<표 4–5> 콩 생육 작황별 토양 특성

콩 생육 작황별 토양 특성에 대한 표
작황 포장 조사수 유효 인산 (ppm) 경장 (cm) 작토심 (cm) 근권심 가비중(g/㎠) 경도(mm) pH
표토 심토 표토 심토
매우 양호 17 126 88 13.9 27.0 1.22 1.35 9.3 15.5 5.4
양호 20 119 77 13.8 21.9 1.19 1.32 10.3 17.1 5.0
보통 22 93 69 10.8 16.9 1.22 1.34 12.3 18.3 5.1
약간 불량 19 73 64 10.0 15.0 1.25 \ 1.37 13.0 19.0 5.0
불량 31 64 67 10.1 14.5 1.24 1.39 10.8 17.1 5.0

토양개량의 지표를 알고자 콩작황별 토양특성을 비교한 결과 작황이 좋은 포장은 작토심, 근권심, 인산함량 등이 높았고 심토의 가비중과 경도등이 낮으므로 콩의 증산을 위해서는 심토의 개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심토에서 비교적 생육이 양호한 지점은 가비중이 1.3g/㎤이하, 경도가 15㎜이하가 적당하고 가비중이 1.5g/㎤ 이상이고 경도가 20㎜ 이상인 곳에서는 작황이 매우 불량하여 심토의 물리성 개량이 중요함을 알수 있었다. 결국 콩의 적정수량을 얻기 위해서는 작토심은 15㎝이상, 배수는 양호, 유효토심 40㎝이상, 가비중 1.4g/㎤이하, 토양경도 18㎜이하를 유지할 수 있는 토양개량이 필요하다.
(1997, 농과원)

토양의 물리성과 저해기준에 대한 표
물리성 저해(개량)기준 물리성 저해(개량)기준
배수등급 약간불량 유효토심 < 50cm
경사 15°이상 가비중 > 1.4/g/㎤
작토심 < 10cm 경도 > 20mm

경사지의 지력이 약한 밭은 근본적으로 토양조건과 재배에 투입되는 노동경제성을 높이기 위하여 경사지에서 평지로 포장을 옮기든가 아니면 경사지에서의 경지정리등을 통한 근본 대책이 아쉽기는 하나 현실적으로는 고휴재배로 작토심을 늘리고 퇴비 및 인산질비료의 증시를 통한 토양화학성분의 보완과 심토의 반전이 적은 심토파쇄등을 통한 심층토의 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