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품종 보급체계

신품종으로 국가목록에 등재되면 육성기관에서는 품종의 순도 유지를 위해 기본식물을 양성하게 되며, 품종육성기관에서 생산된 기본식물은 다음해의 원원종 종자로 각도 농업기술원에 공급하게 된다. 각도 농업기술원에서 생산된 원원종은 다음해의 원종종자로 도 원종장에 공급되며, 각도 원종장에서 생산된 종자는 다음해의 보급종 종자 생산을 위하여 종자관리소 각 지소에서 보급된다. 종자관리소는 재배 희망농가와 계약을 맺고 보급종용 종자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해서 생산된 보급종 종자가 농가에 보급되기까지는 품종개발 후 4년이 소요된다.

<그림 4-2> 신품종의 종자보급 체계
<표 4-2>콩 품종의 주요특성

경기지역의 품종별 연구결과
콩 품종은 재배지역에 따라 생육 및 병충해 그리고 수량차이가 있다. 따라서 콩 품종의 선택은 재배지역과 가장 유사한 지역에서 콩을 직접 심어 생육 및 수량을 비교하는 시험장이나 연구소의 재배포장을 직접 찾아가 보거나 연구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경기도지역은 99년까지 육성된 품종들을 화성과 연천에서 직접 재배비교 시험한 결과 화성지역에서는 10a당 230㎏ 이상인 품종은 신팔달콩2호(258㎏), 장수콩(240㎏), 태광콩(238㎏), 무한콩(231㎏)으로 수량이 높았고 단백콩, 만리콩, 보광콩, 황금콩, 장엽콩은 216㎏ 이하로서 수량이 낮았다. 수량이 높은 품종중에서 신팔달콩2호는 키가 작아 쓰러짐에 강하고 기능성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나 자반병과 미이라병이 다소 발생한다. 장수콩과 태광콩은 100립중이 무겁고 병충해도 다른 품종과 차이가 없었으며 무한콩은 100립중은 조금 가벼웠으나 숙기가 빠르며 병충해도 강한 품종이다.
<표 4-3> 화성지역 생육 및 수량

(1997~1998)
연천지역에서는 10a당 300㎏ 이상인 품종은 장수콩(325㎏), 태광콩(316㎏)으로 성숙기는 늦은 편이나 100립중이 무겁고 쓰러짐 및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품종이었다. 또한 만리콩(299㎏), 황금콩(297㎏)도 수량성은 우수하였으나 만리콩은 모자이크 바이러스의 발생이 많았다. 장엽콩은 모자이크 바이러스 발생이 많았고 꼬투리수가 적어 수량이 242㎏으로 낮은 편이다.
<표 4-4> 연천지역 생육 및 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