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로부터지키기

선인장시스트선충(해충명 : Cactodera cacti)

1) 피해 및 진단

주로 피해가 나타나는 선인장으로는 게발선인장과 삼각주가 있다. 선인장시스트선충이 가해하면 게발선인장에서는 지상부 시들음, 잎의 갈변, 생육 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양분과 수분 상태가 양호한데도 불구하고 개화가 지연된다. 초기 증상으로는 엽육이 연한 녹색을 띠며 건전주에 비해 얇고 쉽게 시들게 된다. 뿌리를 뽑아 살펴보면 작은 뿌리 혹이 무수히 붙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삼각주에서는 전체적으로 퇴색되고 지상부 생육이 불량해지며 쉽게 시들거나 적갈색으로 변하는 등의 피해 증상이 나타난다. 뿌리를 뽑아보면 분지수가 많아져 가는 뿌리가 증가한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연작재배의 경우 그 위험성이 더욱 높다.

  • 선인장시스트선충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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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충의 형태 및 생태
암컷은 길이가 0.4~0.6㎜, 폭은 0.4~0.5㎜ 정도의 둥근 서양 배 모양이며 색깔은 미성숙 암컷일 때는 흰색 또는 미색이다가 노숙함에 따라 연갈색, 진한 갈색으로 변한다. 수컷은 길이가 0.9~1㎜ 정도로 길다란 실 모양이며 두부(頭部)에 구침이 잘 발달되어 있고 꼬리는 뾰족하다. 선인장시스트선충의 유충은 알에서 부화하여 뿌리 끝 생장점 근처를 통해 뿌리 내로 침입하며 뿌리 속에서 정착하여 즙액을 빨아먹는다. 4령 유충이 지나면 암컷과 수컷으로 분화되어 수컷은 토양으로 빠져나오고 암컷은 몸이 둥글게 변하고 체내에 수백 개의 알을 낳고 딱딱한 시스트가 되면서 죽게 된다. 시스트 내에서 부화한 유충은 토양으로 빠져나와 새로운 뿌리로 침입한다.
3) 방제법
선인장시스트선충은 암컷의 체내에 알을 낳기 때문에 약제로 방제하기가 매우 곤란한 해충이다. 그러므로 전염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상토를 조제할 때 전에 쓰던 상토를 섞어 쓰지 않도록 하고 삽목 베드와 화분 등을 깨끗이 청소, 소독한 후 새로 심어야 한다. 재배 기간 중에는 이미 오염된 흙이나 상토, 농기구 등을 통하여 전염되지 않도록 격리해 주고 피해가 심하여 회복이 불가능한 식물은 완전히 폐기하거나 뿌리째 소각한다. 새로운 상토, 깨끗한 화분과 베드 등을 이용하여 삽목 번식하면 선인장시스트선충의 전염은 완전히 방지할 수 있다.

선인장애응애(해충명 : Brevipalpus russulus)

1) 피해 및 진단

주로 고온 건조 조건에서 산취, 비모란 등에 피해가 많이 나타나며 삼각주 등에서도 피해가 나타나기도 한다. 선인장애응애가 가해하면 표면이 연한 갈색으로 코르크화되는 것이 관찰되며, 진전되면 갈색 피해 부위가 커지고 쭈그러지는 정도가 심해진다.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 부위가 회복되지 못할 정도로 담갈색의 각층이 형성되어 상품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2) 해충의 형태 및 생태

자세한 생태는 명확하지 않다. 암컷은 크기가 0.33㎜ 정도로 아주 작아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체색은 노란 색 또는 붉은 색이며 몸 속에 검은 무늬가 있고 전체적인 모양은 길쭉한 역삼각형이며 납작하다. 수컷은 체장이 0.26㎜ 정도이며 암컷보다 더 뾰족한 역삼각형이다. 알은 긴 타원형으로 붉은 색을 띤다. 온실 내에서는 연중 발생한다.

3) 방제법
선인장애응애는 크기가 매우 작아 해충의 발생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수시로 갈변하거나 쭈그러지는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피해 증상이 보이면 확대경을 이용하여 응애가 있는지 살펴보고 1~2마리만 관찰되어도 즉시 응애 약제를 이용하여 방제한다. 선인장애응애는 표면에서만 가해하므로 2회 정도 연속으로 약제를 살포하면 쉽게 방제할 수 있다. 파라코약제 살포시에는 삼각주와 칼랑코에 속 등에서 약해가 나타나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꽃노랑 총채벌레(해충명 : Frankliniella ouidentalis)

1) 피해 및 진단
유충은 화분 및 꽃이나 새 순, 잎의 표면에서 즙을 빨아 식물에 해를 주며 지표로 이동하여 흙 속이나 낙엽 속에서 일정 시기를 보낸다. 이 때는 움직일 수 있으나 작물에 해를 가하지는 않는다. 성충이 되면 다시 꽃잎, 새 순, 새 잎 등을 흡즙?가해하고 산란한다. 근래에 와서는 비모란에도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황색 비모란에는 피해가 더욱 심하다.
2) 해충의 형태 및 생태
암컷은 몸 길이가 1.4~1.7mm로 총채벌레 중에서는 비교적 큰 편에 속하고 여름에는 황색 개체가 많고 겨울에는 흑갈색 개체가 많아진다. 수컷은 몸 길이 약 1.0mm, 체색은 엷은 황색이고 알은 0.3mm의 백색 강낭콩 형태이다. 알은 꽃이나 잎의 조직 내에 1개씩 산란하고 25℃에서 약 4일만에 부화된다. 유충은 화분 및 꽃이나 새 순, 잎의 표면을 흡즙?가해 하고 2경을 지나 지표로 이동하여 흙 속이나 낙엽 속에서 제1용이 되며, 이 때는 움직일 수 있으나 작물을 가해하지 않는다. 제2용을 경과해서 성충이 되면 다시 꽃잎, 새 순, 새 잎 등을 흡즙?가해하고 산란한다. 1세대 기간은 15℃에서 44일, 20℃에서는 21일, 30℃에서는 14일이고, 성충 생존 기간은 15℃에서 70일, 20℃에서 60일, 30℃에서는 30일이며, 산란 기간은 20℃에서 3일이고, 암컷은 30~45일 동안 150~300개의 알을 산란한다.

3) 방제법

현재 선인장에는 꽃노랑 총채벌레 방제 전용 약제는 고시되어 있지 않으나, 에토펜프록스·파프수화제, 에스펜발러레이트·메프유제, 아바멕틴유제, 비펜스린·그로포수화제, 스피노사드액상수화제 등의 방제 약제를 발생 초기부터 7일 간격 2~3회 살포한다.

혹파리류(해충명 : Bladisia sp.)

1) 피해 및 진단

삼각주에서 피해가 많이 나타나며 특히 고온기에 심하다. 삼각주의 지제부가 갈색으로 물러지면서 부패한다. 썩은 부위를 뽑아보면 심한 냄새가 나며 구더기같은 작은 유충들이 가해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혹파리류 이미지

2) 해충의 형태 및 생태

성충은 1.8㎜ 정도의 파리 모양으로 몸은 흑갈색이며 날개는 투명한 암회색을 띤다. 유충은 길이가 4㎜ 정도로 머리는 검은색이며 가슴과 배부분은 반투명하다. 원래 혹파리류는 부생성으로 퇴비 등에서 많이 발생하며 식물체의 가해 부위를 통하여 토양 내에 있던 세균이나 곰팡이의 침입이 이루어져 부패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3) 방제법

온실 내에 작은 혹파리류의 성충이 날아다니면 즉시 나방약이나 진딧물 약제를 사용하여 방제하여야 한다. 혹파리류 방제를 위해 따로 등록된 약제는 없다. 상토를 조제 할 때는 고온에서 잘 부숙된 퇴비를 사용하고 온실 입구나 측창 근처에 퇴비를 개방된 상태로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삽목 후 묘가 어릴 때는 수시로 약제 방제하여 혹파리의 발생을 예방한다.

 

귤가루 깍지벌레(해충명 : Plancococcus citri)

1) 피해 및 진단

건조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장소에서 흔히 발생한다.
선인장 표면에 하얀 깍지벌레가 발생하여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생장점 근처 또는 표면에서 가해하면 가해 부위가 갈변하고 생육이 억제된다.

귤가루 깍지벌레 이미지

2) 해충의 형태 및 생태

성충 암컷은 2.5~4.5㎜ 정도의 타원형으로 황갈색이며 표면은 흰 가루로 덮여 있다. 몸에는 17쌍의 밀랍 분비 돌기가 있다. 약충은 황갈색 또는 갈색이다. 온실 내에서는 연중 여러 차례 발생하며 보통 성충과 약충이 섞여 있다.
성숙한 암컷은 부정형의 알주머니를 만들고 그 안에 300~600개의 알을 낳는다.

3) 방제법

발생 초기에 선인장 표면에 몇 개씩 흰 덩어리(깍지벌레)가 보일 때는 손으로 긁어낸다. 피해가 심한 가지는 잘라 버리고 약제를 2~3회 살포한다.

 

민달팽이(해충명 : Incilaria confusa)

1) 피해 및 진단

민달팽이는 일반적으로 습기가 있는 장소에서 많이 발생한다. 선인장 표면을 갉아먹어 흰색 또는 갈색의 부정형 식흔을 남긴다. 어릴 때 피해를 당한 부위는 기형이 되거나 표면이 코르크화 되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온실에서는 연중 피해를 주고 있다.

민달팽이 이미지

2) 해충의 형태 및 생태

성충은 약 60㎜ 정도로 색깔은 담황색이나 채색 변이가 심하다. 등 쪽에 세 개의 흑갈색 세로줄이 있으며 측면에 두개의 세로줄이 뚜렷하게 나있다. 온실 내의 화분 밑이나 낙엽 아래에 습한 곳에서 성체로 월동한다. 월동 성체는 다음해 3월경에 활동을 시작하며 6월까지 산란한다. 알은 작은 가지나 잡초에 30~40개의 난괴로 산란한다. 낮에는 숨어 지내며 주로 밤에 나와 활동하면서 식물체를 가해한다.
3) 방제법
온실의 바닥, 화분 아래 등을 건조하게 관리하여 서식처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이 되기 전에 온실 내 습한 곳이나 구석진 곳의 잡초, 낙엽 등을 제거하고 바닥에 토양 살충제를 뿌려준다. 다른 작물에 달팽이 방제용으로 등록된 메타알데히드(나메톡스), 메치오카브입제(메소롤) 등을 달팽이가 활동을 시작하는 저녁 무렵에 온실 바닥에 뿌려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배추나 상추 잎 등을 달팽이가 많은 장소에 두면 야간에 이곳에 모이므로 새벽에 잡는 방법도 있다.
파밤나방(해충명 : Spodoptera exigua)
1) 피해 및 진단
파밤나방의 유충은 잡식성으로 채소, 화훼, 전작물 등을 가해하고 연간 4회 정도 발생하며 5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10월까지 발생한다. 1회에 약 1,000개 정도 산란한다. 선인장에서는 애벌레가 식물체 속으로 파고 들어가 가해하므로 완전 방제가 어렵다.

2) 해충의 형태 및 생태
 
성충의 크기는 8~10㎜, 날개를 편 길이는 11~12㎜이며, 앞 날개는 폭이 좁고 황갈색을 띠며, 날개 중앙에 청백색 또는 황색의 점과 콩팥 모양의 무늬가 있다. 노숙 유충은 35㎜ 정도이며, 체색 변이가 심하여 황록색~흑갈색을 띠나 보통은 녹색인 것이 많다. 연 4회 정도 발생하며 성충은 5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10월까지 발생한다. 특히 8월 하순~10월 하순에 성충 발생이 많으며 이 때를 전후하여 피해도 많다. 성충의 산란 기간은 2~5일, 유충 기간은 9~23일, 번데기 기간은 5~14일이다. 암컷은 난괴로 1,000개의 알을 낳는다. 월동 세대가 불분명하며,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것으로 추측되나 온실에서는 연중 발생한다.

3) 방제법

크게 자란 벌레는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다. 방제 효과가 떨어지므로 발생 초기에 중점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방제는 부화 직후의 유충은 살충제의 감수성이 높아 약제 방제의 효과가 높으나 3령 이후의 방제가 어려운 시설 내에서는 합성 페로몬을 이용하여 유인 살충한다.

섬서구메뚜기(해충명 : Atractomorpha bedeli Bolivar)

1) 피해 및 진단
기주 범위가 넓어 각종 작물에 피해를 준다. 노지에 발생이 많으며, 가끔 겨울철에도 하우스에 발생하여 선인장의 연한 조직을 가해하므로 상품성이 떨어진다.

섬서구메뚜기 이미지

2) 해충의 형태 및 생태

크기는 암컷 성충 5㎝, 수컷 성충 3㎝ 정도이며, 몸색은 옅은 녹색을 띠나 갈색을 띠는 개체도 있다. 머리는 가늘고 길게 돌출되어 있다. 연 1회 발생하며 알로 월동하여 5월 하순~6월 상순에 부화한다. 어린 약충은 섭식량이 적으나 노숙 약충과 성충은 잎을 폭식한다.
3) 방제법
직접 손으로 포살하거나 대면적에 다발생할 경우 적용 약제를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