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높시스의 생육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사상균,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병해, 해충에 의한 피해, 수분과잉 등에 의한 생리적 장해 등이 있다. 새로운 온실에 팔레높시스를 재배하면 특별한 방제를 하지 않아도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지만 오래된 온실에서는 병해충이 발생하기 쉽다. 병해충방제의 최선의 방법은 양호한 환경에서 식물을 건강하게 재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습도를 낮추고, 환기를 좋게 하며 해충에 의한 식해, 분갈이 등에 의한 뿌리의 상처, 엽소현상, 약해 등 물리화학적 상해를 방지해야 한다. 팔레높시스의 병원균은 부생성으로 수태 등의 식재재료 등에도 번식하여 발생원이 된다. 그러므로 사용하는 기구나 재료를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관수에 의해서 병원균이 퍼지기 쉬우므로 과잉관수를 피해야하며 농약살포에 의해서 병충해 발생이 조장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농약을 과잉 또는 고농도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갈반병 등의 세균성 병해의 방제에는 습도가 낮은 것이 효과적이지만 감염균을 완전히 없애고 식물체를 건전하게 생육시키며 정기적으로 살균제를 살포함으로서 병해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후사리움균 등의 곰팡이에 의한 병해는 옮겨심기를 하는 동안의 뿌리피해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한다. 옮겨심기 작업시에 감염된다고 판단되는 병해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플라스크에서 묘를 꺼내는 작업을 재배장소와는 격리된 청결한 곳에서 실시하고 옮겨심기 작업시에는 반드시 묘를 살균소독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며 이병되었다고 판단되는 식물체는 따로 모아 작업을 수행하고 작업장은 세심하게 살균제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