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높시스는 고온성 작물로 주간 25~30℃, 야간은 18~22℃로 최저 15℃를 유지해야 하며 10℃이하에서는 잎이 붉게 변하며 고사하게 된다. 팔레높시스는 단일에서 화아형성이 촉진되며 장일에서는 화아의 발육이 늦다. 또한 28℃이상의 고온하에서는 화아분화가 억제되며 25℃이하의 온도와 단일조건에서 화아형성이 촉진된다.

 

1) 냉방에 의한 개화조절

여름에 냉방을 하여 주간 20~25℃, 야간 15~20℃에서 화경출현과 소화를 분화시키고 화경장이 10cm 이상 된 후에 보통재배 조건으로 바꿔주면 가을에 개화한다. 주간 20~25℃, 야간 15~20℃보다 온도가 높으면 화경출현이 억제되고 온도가 더 낮으면 화아형성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식물체도 저온장해를 입는다. 화경출현에 필요한 최저 냉방기간이 15일~30일 이라는 실험결과도 있지만 실용적으로는 40~50일 정도 처리를 한다. 이상적인 냉방온도가 주어지고 저온처리 후 25℃ 전후의 온도가 확보되면 냉방개시로부터 개화까지의 기간은 약 4개월이 걸린다.

 

2) 고랭지재배에 의한 개화조절

냉방방법이 개화촉진에 효과적이지만 냉방면적이 클 경우는 냉방설치와 유지에 문제가 있으므로 고랭지를 이용하여 자연적으로 저온처리 시키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고랭지로 이동시키는 시기는 식물체의 크기와 충실상태에 따라서 다르다. 즉 3년생 이하의 어린 식물체나 봄에 개화 후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식물체는 고랭지에서 재배해도 화경출현과 개화가 촉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고랭지 재배시 온도는 최고 30℃, 최저 15~18℃가 된다. 7~8월에 고랭지로 이동한 식물체는 8~9월에 화경이 출현하고 가을에 개화한다. 즉 개화기는 보통재배보다 4~5개월이 빨라진다.

 

3) 고온에 의한 개화조절

10월부터 다음해 1월경까지 개화한 화경의 기부 몇 마디를 남기고 수확하면 남아 있는 마디의 액아로부터 2차화경이 신장해서 3~7월에 개화한다. 2차화경은 모든 식물체에서 발생하지 않고 화경의 길이와 개화수가 1차화경보다 나쁘다. 이론적으로는 이 방법에 의해서 팔레높시스의 주년생산이 가능하지만 실용적으로 난방비가 많이 들고 소화수가 감소하는 등의 문제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