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크묘는 왕성하게 생육하고 있는 것을 이용한다. 큰 묘라도 뿌리의 생장이 정지된 것, 잎의 주변이 적색을 띤 것 등은 배지의 양분이 결핍된 경우로 플라스크에서 꺼낸 뒤 생육이 떨어지므로 뿌리가 신장중인 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플라스크에서 꺼내기 전에 재배할 온실에서 순화(75% 차광, 1~3주간)를 하면 활착율이 높아진다. 순화과정에서의 주야간 온도변화는 플라스크 내의 통기를 촉진하고 묘의 광독립영양화를 조장한다. 묘를 꺼내기 수일 전에 배양용기의 뚜껑을 개봉하여 묘를 외기에 적응시키는 것도 급격한 습도 변화를 피할 수 있는 간단한 순화방법이다.

플라스크에서 묘를 꺼낼때는 식물체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꺼낸 후 물로 배지를 제거해야 한다. 벤레이트 등의 살균제를 이용하여 소독한 후 심어도 좋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플라스크에서 꺼낸 직후의 배지로는 보통 수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 고정,조작 용이. 보수, 통기성 우수

플라스크에서 묘를 내는 시기는 상품의 출하시기와 관계가 되므로 매우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8월에서 10월에 하는 것이 좋다(고온다습시 묘 손실이 많음).

호접란 재배에서 어린묘의 관리부터 생육단계를 일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능한 불량묘를 조기에 폐기해야 한다.

대량의 묘를 취급할 경우에는 습도유지와 환기에 신경을 써야하므로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늘 공기가 정체되지 않고 움직이게 해주는 것이 좋다.

뿌리가 자라기 시작하면 하이포넥스 1,000배액을 1주간격으로 분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