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의 데코레이션]

향신채소를 기르는 기쁨 중에 하는는 이들을 신선한 채로 도는 건조하여 꽃꽂이, 꽃다발, 장식용 레이스 , 화환 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화훼류를 이용한 데코레이션보다 화색은 다소 떨어지지만 은은한 향기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아주 훌륭한 데코레이션 재료라 할 수 있다.

그러면 향신채를 이용하여 데코레이션을 할 때 고려할 점들을 각각 살펴 보기로 한다.

향신채 꽃꽂이(Herbal arrangement)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거의 모든 향신채의 꽃과 잎을 이용할 수 있으나, 대체로 잎이 예쁘고 줄기가 단단한 것이 좋다. 지금까지의 꽃꽂이가 단지 꽃의 아름다움만을 주었으며, 식물에서는 감상하는 사람에게 역한 냄새를 가져다 주는 경우도 많으나 향신채를 혼합해서 꽃꽂이를 한다면 식물에서 풍기는 향기로 인해 관람하는 이에게 황홀감을 주게 될 것이다. 타라곤 같은 쑥종류와 세이지를 꽃꽂이하면 잎뒷면이 회색으로 멋이 있으며 머리처럼 가는 잎을 가진 페널은 나름대로 우아함을 주며, 그리고 자주색이 얼룩진 세이지를 이용할 경우에 조화는 한층 더 아름다움을 줄 것이다.

< 표. 데코레이션용 향신채 (*는 건조화로 이용가능) >
(Bremness, 1988)

데코레이션용 향신채
이용부위 해당식물
알리움,안젤리카*,베르가모트*,보레이지*,카모밀,라벤더*,매리골드, 마죠람,박하,양귀비,로즈매리,백리향,제비꽃
타라곤*,바실,베이*,패널,마죠람,박하,파슬리,로즈매리,세이지,셀드버네트
종자가 영근 꽃봉오리 알리움*,안젤리카*,페널*,러비지,양귀비*,수영*, 스위트시스리*

그 외 자색 또는 황색무늬가 들어있는 박하류의 이용도 참신한 꽃꽂이가 되리라 본다. 따라서 위표에 나타난 이용부위를 감안하여 때와 장소에 맞는 향신채 꽃꽂이 법을 각자가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부케(Bouquet = tussie-mussies) 를 만들 때 신부용으로는 서양란 같은 것을 많이 사용하나 향기가 없어 가치가 없다. 이때 핑크빛 장미를 중앙에 두고 주변에 골든마죠람, 로즈매리, 반엽박하잎, 적색세이지를 알맞게 조화를 시킨다면 훌륭한 신부용 부케가 될것이다. 어버이날 부케는 중앙에 붉은 카네이션을 두고 로즈매리, 안젤리카 꽃봉오리를 둥글게 비치하고 안젤리카 잎으로 뒤를 바치면 예쁜 부케가 될 것이다. 다양한 색깔과 향기 그리고 꽃모양을 가진 향신채는 부케용으로도 적합하다.

둥근 소형화환(Wreath)이나 벽걸이 장식용(Hanging) 화환도 각종 향신채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다. 월계수 잎을 바탕으로 하고 각종 꽃을 꽂으면 예쁜 둥근 소형화환을 만들 수 있다. 소형화환은 화장실 또는 자동차 뒤에 두면 자연향을 맡아서 아주 좋다. 부엌의 벽걸이 장식용 화환도 바탕을 볏짚으로 엮고 거기에 각종 향신채를 꽂아서 예쁘게 걸 수 있다.
여기서는 보는 기쁨을 증대시키기 위해 계피, 마늘, 붉은 고추 등을 통째로 엮어주는 것이 좋으며 그 사이사이에 로즈매리, 백리향, 세이지, 마죠람, 박하, 파슬리, 타라곤 등을 알맞게 배열한다. 색을 맞추기 위해 세이지는 자색잎종을 그리고 박하는 반엽종을 택한다.

화관(Garlands)은 집에 특별한 잎이 있을 때 길게 엮어서 바의 가장자리나 응접실의 벽면에 장식할 수 있다. 이 경우는 각종 열매, 꽃, 잎 등의 건조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향신 바스켓(Herbal baskets)은 꽃꽂이용 대나무 또는 등나무로 만든 소형바스켓에 각종 향신채를 일반 화훼용 건조화와 함께 장식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각각 허브의 색깔, 모양, 단단한 정도 등을 고려해야 하는 데 , 잎이 달린 것보다 건조화를 위주로 한다. 건조화는 채취하며 묶음을 만들어 음지에 거꾸로 매달아 두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다. 전자레인지 이용시는 향신채에 함유된 수분을 고려하여 처리시간을 조절한다.

테이블 장식(Table decorations)은 식탁 위에 컵, 맥주잔 등에 향신채를 꽂아주거나 촛대받침에 향신채를 실 등을 이용해서 알맞게 묶어서 전체를 아름답게 한다. 특히, 뷔페식을 할 경우에 그릇과 그릇사이에 향신채를 낮게 깔거나 사이사이에 꽂아주면 김치냄새나 기타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 이때는 박하나 세이지 같은 것을 이용하면 좋다.

그 외 이들 꽃들을 말려서, 포프리(Potpourri)를 만들어 자연향이 나게 하는데 예쁜 무늬의 천을 이용해서 만들어 자동차나 집안의 침실 등에 두면 아주 좋다.

[향신채의 식용적 이용]

1. 향신체의 수확과 저장

여름철에 향신체는 필요할 때마다 식물체로부터 채취하여 이용된다. 그러나 가장 좋은 시기는 꽃이 피기 직전이며 가장 알맞은 수확 시각은 아침이슬이 마른 직후로서 오전의 중간 정도가 좋다. 한낮에 수확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수확하는 방법은 잎은 손으로 따며 잔가지는 잘 드는 칼과 가위 등을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잘라서 즉시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먼지가 많은 나라이므로 대부분의 향신채 잎을 씻지 않고 이용한다는 것은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가정 채소의 경우는 수확 전날 호스 등을 이용해서 잎에 묻은 먼지를 깨끗이 씻어 준 다음 수확하는 것이 좋다.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수확한 잎과 줄기를 깨끗한 물에 휘저어 먼지를 닦은 다음 식물체는 깨끗한 타월이나 부엌용 흡수지를 이용해서 수분을 제거한다. 그후에 화변한 잎이나 벌레가 먹거나 병든 잎을 제거 한 다음에 조리하거나 저장한다. 대단위 향신료 재배지에서는 파슬리 등을 기계로 수확하여 대규모 물탱크에 넣어서 씻은 후에 건조 한다.

향신체의 수확을 6월초에 실시한 다음 다시 두번째, 세번째에 걸쳐 실시할 경우에는 식물의 상태를 보아 수확 후에는 액비를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영년생인 세이지, 로즈매리, 라벤더 같은 것은 가을철에 수확하는 것을 피한다.

왜냐하면 월동할 수 있을 정도로 경화되게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기간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꽃을 수확할 때는 건조한 날 한낮에 실시한다. 꽃은 만개된 것을 수확해야 아름답다. 수확한 꽃은 상하지 않게 조심해서 겹치지 않은 상태에서 건조한다. 라벤더는 꽃대가 길기 때문에 가위로 자르지만 그 외는 손으로 꽃을 딴다.

종자를 수확하는 카라웨이, 고수, 쿠민, 딜 그리고 페널은 종자는 착립한 화수가 갈색이 되자마자 잘라서 말린다. 그렇지 않으면 익은 종자는 자동적으로 바람에 날려 떨어지게 된다. 만약 나무에 메달아 두고 싶으면 망사로 꽃봉오리 전체를 싸 주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다.

뿌리를 이용하는 향신채는 가을이 되어 지상부의 잎이 시들기 지작하면 굴취하는데 이때가 향이 최고에 달한다. 캘 때는 뿌리가 상하지 않게 최선을 다한다. 서양고추냉이(Horseradish)는 어느 때라도 수확할 수 있으나 가을철에 뿌리를 수확하여 저장하는 것이 가장 좋다.

향신채를 신선한 상태로 시장에 출하할 때는 식물에 따라 다발로 묶어서 출하하거나 잎만을 채취해 상자에 넣어서 실시한다. 잎은 쉽게 마르므로 투명한 소형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서 출하하기도 한다. 대체로 신선한 상태로 거래되는 양이 많지 않아 지금까지 특별한 다른 채소와 같은 품질 분류체계는 없다.

○ 야생 향신체(Wile herb)수확 : 우리나라에소도 울릉도 백리향, 수영, 장군풀 그리고 산부추 등이 자생하고 있다. 따라서 야생 향신채를 수확하여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식물에 따라서는 독성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서 채취하여 이용한다. 또한 자연보호 지역에서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채취해서는 안되며, 수확 후에도 다시 재생할 수 있게 어느 정도만 채취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도로변, 공장지대, 오염된 물이 흐르는 곳 부근에서는 채취하면 안된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많은 식물이 중금속등에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 향신채의 건조 저장 : 수화간 향신채를 말리는 것은 겨울철에 이용하기 위해서 이다. 로즈매리, 백리향, 오레가노, 마죠람, 러비지, 월계수잎, 밤, 사보리, 그리고 박하는 잘 마른다. 세이지도 잘 마르지만 가끔 곰팡이가 생긴다. 딜, 차이브, 파슬리, 처빌, 패널, 그리고 바실도 잘 마르지만 천연향이 없어지므로 냉동시키는 것이 좋다.
말리는 방법 중의 하나는 향신채의 묶음을 건조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거꾸로 매달아 두는 방법이다. 말리는 중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거꾸로 매달은 식물체 위에 종이로 고깔을 만들어 씌워 주는 것이 좋다.
향신채를 비금속으로 만들어진 트레이에 올려서 건조기를 이용해서 말리는 수가 있는데, 이때의 온도는 23~35℃를 유지한다. 방법은 처음에는 32℃로 24시간 말리고 다음에는 온도를 내려 24~26℃에서 말린다. 어떠한 경우에도 65℃ 이상으로 올려서는 안되는데 이와 같은 온도에서는 방향성분이 휘발한다. 마이크로 웨이브(전자레인지)를 이용할 때는 짧게 2~4분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향신채에 따라 다르나 자연 상태에서 충분히 말리려면 약 2 주일이 걸리는데 이때 기간은 공기 중의 온도와 습도 그리고 건조방법에 달려 있다. 마른 것은 잎이나 종자를 채취해서 유리병이나 항아리 등에 저장한다. 이때 용기는 잘 밀폐시킬 수 있어 공기 이동이 없는 것이 좋다. 병에 향신채를 채우고 라벨을 붙여서 다른 것과 구분되게 한다. 저장후 1주일쯤 지나 병 내부에 이슬이 생기는 지 살펴봐야 한다. 만약 이상증후가ㅏ 나타나면 꺼내서 재차 말린다.
건조 향신채는 시우너하고 어두운 곳에 저장한다.

○ 향신채의 냉동저장 : 향신채를 냉동시키면 색과 맛이 신선한 것같이 유지된다. 냉동 중에 소스, 수프, 스튜 그리고 샐러드 드레싱에 이용할 수 있다. 수확해서 씻은 후 변색된 잎은 제거한다. 바실, 백리향, 딜은 냉동 전에 물에 살짝 데치면 색깔과 향이 좋다. 데친 후에는 꺼내서 물을 타월로 제거한 다음 플라스틱 필름에 넣고 식물명, 채취시기를 명기해 둔다. 냉동된 향신채소는 6개월간 저장이 가능하다.

○ 향신채의 기름내 보존법 : 바실,, 타라곤, 로즈매리, 그리고 수영(sorrel)은 식물성기름 내에 저장할 수 있으며 이 경우 9개월 이상 저장이 가능하다. 사용하는 기름은 올리브유가 좋으며 그 외 해바라기, 유채, 콩기름 같은 것에 각각 저장하거나 또는 올리브유와 다른 기름 하나와 같이 혼합한 기름에 넣어서 저장할 수도 있다. 수확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 말린 잎을 유리병 속에 넣고 손가락 한마디 정도 높이에 알맞게 유리그릇에 넣는다. 이때 몇 가지 향신채를 차근차근 겹겹으로 넣은 경우는 유리그릇에 한층 넣고 그 높이로 그름을 부은 후 다시 다른 향시채를 넣은 후 기름을 붓는 순서로 진행한다. 잎을 꺼낼 때는 기름은 따라 낸 다음에 잎은 잎대로 이용할 수 있고 , 여기서 나온 기름은 바비큐, 마리네이드(Marinades), 그리고 샐러드 드레싱으로 사용한다.

○ 향신채 가공품 저장 : 여름의 태양 아래서 자란 향신채에 생긴 허브향을 겨울에 즐기기 위해서는 각종 신선한 향신채를 식초, 젤리, 버터, 설탕 등의 가공품 상태로 저장했다가 이용될 수 있다.
허브식초(Herb vinegar)를 만들기 위해서 각종 향신채를 준비한 예쁜 병에 넣은 후 식초를 채워서 만든다. 이 때 병이 예쁘면 부엌에 진열할 경우 아주 멋있다. 식초를 넣은 후는 매일 흔들어 주는데 3 주일이 지나면 이용할 수 잇다. 속성 식초를 만들려면 병에 식초를 넣기 전에 끓여서 향신채가 담긴 병에 부어 넣는다. 이 경우에 유리병은 열에 저항성이 있는 것이라야 한다. 이렇게 만든 것이 각자 입맛에 맞게 되면 식은 후 이용할 수 있다. 허브식초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재료로는 바실, 처빌, 딜 , 페널, 밤, 박하, 마죠람, 로즈매리, 사보리, 타라곤, 그리고 백리향 등이 있다. 로즈매리 또는 박하로 만든 허브식초는 과일샐러드에 적경이다. 자주색 잎을 가진 바실잎을 식초에 넣으면 식초의 색깔 역시 자주색으로 변해 정말 예쁘다.
허브젤리(Herb jelly)를 만들어 먹거나 요리할 때 첨가시킬 수도 있다. 우리나라 주부들은 집에서 젤리를 만드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서양에서는 즐겨 만드는 주부가 많다. 예를 들면 사과젤리는 허브젤리를 위한 아주 좋은 기본재료가 된다. 잘게 자른 로즈매리, 세이지, 그리고 백리향 잎 1/4컵, 혹은 스피아민트, 바실 그리고 레몬버베나 잎 1/2컵을 2컵 정도의 사과젤리 재료에 넣고 끓인 후 병에 넣어 냉자고에 저장했다 먹거나 이들을 요리할 때 사용한다. 자신이 젤리를 만들지 못하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젤리를 구입 후에 프라이팬에 녹이고 여기에 허브를 넣어 덥힌 후 병에 다시 넣어 보관할 수 있다.
허브버터(Herb butter)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약 120g(1/4파운드)정도의 버터를 이체에 무해한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담요에 싸서 실내 온도에 놓는다. 그러면 버터가 물컹거리게 되고 이때 티스푼 3개 정도의 자기가 좋아하는 허브를 넣어서 저은 후 냉장고에 다시 넣었다 이용한다. 랩을 사용할 때는 그릇을 이용해 버터와 허브를 잘 혼합한 다음 길게 자른 다음 랩 위에 혼합버터를 올려 놓고 김밥처럼 둥글게 만들어 냉장고에 넣은 후 성형이 되면 김밥 자르듯이 잘라서 버터로 사용하면 된다.
허브버터는 냉장고에서 6주일 그리고 냉동상태에서는 6개월간 저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냉장고에 넣은 것은 가능하면 표시된 버터 보존 기간 내에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향신채의 요리
향신요리법에 대해서는 외국에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용 역사가 짧고 주로 가루나 건조 잎 상태로 수입되어 거래되고 신선한 향신채를 구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서양향신채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어 향신 요리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도 패스트푸드 산업이 점차 발달되고 국의 대형 식품업체가 우리나라에 음식점을 개설하고 있어 젊은층의 입맛도 매우 서구화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세대들은 향신요리를 즐겨먹을 것으로 생각되어 향신요리의 실제에 대해 몇가지를 소개하기로 한다.
이는 향신채소 이용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좋은 접근 방법으로 가령 음식점, 대학 동아리 등에서도 향신요리 실습을 통해한국인에 알맞은 사용법을 돌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수프(Soup)에 이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식물은 처빌, 마늘, 레몬 밤, 러비지 잎과 종다, 마죠람, 박하, 파슬리 잎과 줄기, 로즈매리, 사보리, 수영, 타라곤 그리고 백리향 등이다, 콩수프에는 바실, 보ㅔ이지, 딜, 마죠람, 박하, 파슬리, 로즈매리, 사보리 그리고 박하향이 좋다, 감작국에는 월계수잎, 카라웨이 그리고 파슬리가 잘 어울린다. 토마토에는 바실, 딜, 마죠람, 오레가노, 타라곤 그리고 백리향을 사용한다. 여기에 관련된 많은 메뉴가 있으나, 서양인들의 입맛과 우리의 입맛이 다르므로 각자가 좋아하는 식물을 골라서 만든다. 대체로 4~6인분 수프를 만들때 우리가 먹는 마늘, 양파, 훛, 등을 기본적으로 넣고 1~2개월의 향신채를 약 1~2스픈 정도 넣어서 맛과 향을 내게하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 예를 들어 4인분 꽃양배추(Califlower)수프를 만들려면 중간 크기 꽃양배추 1개, 셀러리줄기 1개, 마늘구1개(6~8쪽), 1스픈 처빌, 1스픈 백리향, 월계수잎 약간, 1/4티스픈 후추, 2컵 닭고기 우린 물을 냄비에 넣고 약 30분간 푹푹 끓인 후에 여기에 1컵의 농도가 옅은 크림을 첨가시키고 불을 끈 후, 소금을 첨가시켜 먹는다.
우리가 프랑스 고기요리(Meat dish)를 접하면 많은 향신료가 혼합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서양의 메뉴에는 향신체가 많이 곁들여서 요리가 이루어진다. 프랑스인은 모든 고기요리에서 고기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사용한다.

각종 고기별로 알맞은 향신채소를 예를 들면 다음 표와 같다. 여기에 수록된 향신채소를 이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법을 개발해야 하리라 생각된다.

<표. 각종 육고기 및 치즈 요리사 알맞은 향신채의 종류>
(bremness. 1988, Farrell, 1985)

각종 육고기 및 치즈 요리사 알맞은 향신채의 종류
요리 종류 알뭊은 향신채
토끼고기 달고기
오리고기 거위고기 칠면조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간요리 햄요리
생성류
바실, 월계수(배이), 러비지종자, 마죠람, 로즈매리, 세이지 처빌, 차이브, 패널, 레몬밤, 마죠람, 박하, 파슬리, 사보리, 타라곤, 백리향(다임 우러계수(베이),로즈매리, 세이지, 마죠람, 타라곤 패널, 세이지, 마죠람 파슬리, 세이지,마죠람, 타라곤, 백리향(다임),바실,고수(코리안더) 패널,러비지종자,마죠람 박하, 오레가노, 파슬리, 로즈매리, 세이지, 사보리, 파라곤, 백리향(다임) 처빌, 곡수(코리안더), 패널, 러비지종자, 마죠람,세이지, 사보리,백리향(다임) 바실, 딜, 마죠람, 세이지, 타라곤 노간주나무열매(쥬니퍼베리),러비지, 마죠람, 박하, 겨자, 오레가노, 파슬리, 로즈매리, 사보리 아니스, 차이브, 카라웨이종자, 딜종자, 생강, 고추냉이, 마죠람, 박하, 겨자종자, 누트맥, 양파, 오레가노, 고추가루, 후추, 양귀비종자, 로즈매리, 사프란, 세이지, 사보리, 타라곤, 백리향(다임)
닭걀요리 경치즈 연치즈 바실,처빌,차이브,딜,파슬리,타라곤 카라웨이, 딜종자, 르즈매리, 세이지 카라웨이, 처빌,차이브,딜종자, 패널, 마죠람, 박하, 로즈매리, 세이지, 사보리, 백리향(다임)
폰듀 바실,마늘,박하

곁들이 채소요리(Vegetable side dish)는 샐러드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대체로 샐러드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채소가 갖는 고유의 색깔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다. 대체로 녹색 엽채류와 적색 또는 황색의 과채류 그리고 그 외 다양한 화채류를 잘 조합이 되도록 하고 그 위에 드레싱을 뿌려서 먹게 된다. 드레싱의 4대 기본은 올리브유, 소금, 식초, 후추이다. 그 외 향신채를 넣는 것은 유럽에서는 그 집안의 전통이다.
최근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결혼 전에 여자 집안의 장맛, 된장맛을 보는 습관이 있었다. 이는 그만큼 요리에서 필요한 조미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 추측된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샐러드 드레싱 맛이 그 가문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아마 이것은 우리가 즐겨먹는 김치맛이 그 집안의 자랑이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서양에서는 채소종류별로 알맞은 허브를 추천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주요 채소별 적합한 향신채를 제시하면 아래의 표와 같다.

<표. 채소종류별 조화가 잘되는 향신채>
(Bremess, 1988, Farrell, 1985)

채소종류별 조화가 잘되는 향신채
채소류 알맞은 향신채
아티쵸크 바실, 사보리, 타라곤
아보카도 딜, 마죠람, 타라곤
강낭콩 (꼬투리용) 딜, 마죠람, 박하, 오레가노, 로즈매리, 세이지, 사보리, 타라곤,백리향(다임)
비트 처빌, 시나몬, 크로브, 카레, 겨자, 타라곤
브로콜리 바실, 차이브, 고추냉이, 육구두, 양파, 오레가노, 후추
양배추 아니스, 차이브, 딜종자, 패널종자, 마죠람, 겨자, 오레가노 파슬리, 세이지, 사보리, 백리향
당근 처빌, 파슬리
꽃양배추 차이브, 딜 잎과 종자, 육구두, 패널, 로즈매리
옥수수 고수, 육구두, 후추
오이 카라웨이종자, 차이브, 딜종자, 패널, 겨자, 후추
가지 바실, 시나몬, 카레, 마요람, 박하, 오레가노, 로즈매리, 세이지
호박 바실,딜, 마죠람, 로즈매리, 타라곤
양송이 바실, 딜, 레몬밤, 마죠람, 파슬리, 로즈매리, 사보리, 타라곤, 백리향
양파 바실, 마죠람(수프용),오레가노, 세이지, 타라곤, 백리향
완두콩 바실, 처빌, 마죠람, 박하, 파슬리, 로즈메리, 세이지, 사보리
감자 바실, 월계수잎, 차이브, 딜, 러비지, 마죠람, 박하, 오레가노, 파슬리, 로즈매리, 사보리, 백리향
시우어크라우트 딜, 페널종자, 카라웨이종자, 러비지, 사보리, 타라곤, 백리향
시금치 보레이지, 처빌, 마요람, 박하, 로즈매리(수프용),세이지, 수영, 타라곤
토마토 바실, 월계수, 처빌, 차이브, 딜종자, 마늘, 마죠람, 박하, 오레가노, 파슬리, 세이지, 사보리, 타라곤
순무 올스파이스, 카라웨이종자, 카레, 후추, 로즈매리
쥬키니호박 바실, 처빌, 양귀비종자, 로즈매리, 타라곤

3. 기타 식용적 이용

향신체의 식품적 이용은 매우 다양해서 제빵, 허브차 그리고 보건적 민간약으로 이용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재빵 분야에서는 빵, 케이크 그리고 비스켓등을 만드는데 향과 색깔을 내기 위해서 이용한다. 여기에 많이 이용하는 종류로는 러비지, 로즈매리, 세이지, 차이브, 샤프란 등이며, 종자로는 양귀비, 카라웨이 그리고 딜 종자 등을 이용한다. 잎들은 주로 아주 잘게 썰어서 사용하거나 가루를 이용한다. 처음 밀가루 반죽을 만들 때 넣어 주거나 향신채에서 추출한 정유를 일정량 넣게 된다. 종자는 주로 빵을 만든 후에 그 위에 뿌려서 이용한다. 국내에서는 허브를 이용한 빵이 생산되고 있지 않으나 서양에서는 어느 빵집에서 양귀비 씨를 표면에 올려서 만든 식빵을 발견할 수 있다.

둘째로 허브차(Herbal teas)는 향신채의 잎, 꽃 그리고 뿌리 등을 끓는 물에 넣고, 끓여서 이용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용한 대표적인 차이다. 만드는 방법은 주전자에 먹고 싶은 허브의 잎이나 꽃 등을 담고 끓는 물에 부어 3~5분 추출시킨 후에 마시면 된다. 마른 것은 1태스푼(5㎖), 신선한 허브는 3티스푼(15㎖)을 끓는 물에 넣었다가 역시 3~5분 후에 마셔도 된다. 이때 신선한 잎은 크기에 따라 다르나 20~30잎을 사용하면 된다. 종자나 뿌리 등은 마시기 전에 다려야 한다. 방법은 물 2컵(450㎖)에 한 수저(15㎖)의 뿌리를 넣고 물이 절반(225㎖)이 될 때까지 다린다. 이때 필요한 시간은 허브뿌리의 종류에 달려 있지만 그 다음 뿌리나 종자를 꺼내고 꿀 등을 넣어 마시면 된다. 주로 많이 이용하는 식물은 아니스, 밤, 카모밀, 페널, 바실, 레몬 버베나, 박하 그리고 세이지 등이다.

셋째로 식용적으로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위한 허브(Herbs for health)의 이용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미 5,000년 전부터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 데 약용식물로서 가치가 있음이 알려져 왔으며 앞서 향신채의 역사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강에 좋다면 어느 허브나 구별 없이 민간약제로 ㅗ이용하려고 한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으로 사람에 따라서는 심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체로 안젤리카(신선초)를 이용하면 위가 건강해지며 혈액순화이 좋아지나 사람에 따라서는 알러지에 민감한 경우에 피부 발진이 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1~2회 사용 후 이상이 나타나면 차로 마시는 것을 중단하고 바로 한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향신채는 주로 소화촉진, 감기치료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로 4~5줄기에서 딴 박하 잎은 한 컵의 끓는 물에 넣고 5분 동안 우려내서 마시면 소화에 좋다고 한다. 아울러 1~1/2티스픈 페널 종자를 역시 끓는 물 1컵에 넣고 5~7분 우려낸 다음 마시면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감기에는 카모밀 차가 효과적이다. 끓인 물을 담은 컵에 카모밀 꽃을 서너개 넣어서 추출한 물을 4~5분 후에 마시면 기침, 목이 아픈 것이 전부 낫는다.

이와 같은 보건적 효과 대문에 최근에 세계적으로 허브를 이용한 각종 강장제인 토닉류(Tonics)가 많은 시장을 점유하고 아울러 허브 드롭프스 등이 인기를 가진 것도 이들의 효과가 양약처럼 곧장 나타나지는 않지만 혈액 순환과 치유에 많은 효염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이 부분에 보다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생약 관련 서적을 참고하기 바란다.

끝으로 혼합 조미료(Seasonings)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최소한 소금을 기초로 작게는 2~3가지, 많게는 9~10가지 향신료와 향을 혼합하여 만든 것이다 이는 주로 식물 가공회사들이 생산하는 것인데 국가마다 또는 조미료 종류에 따라 일정한 혼합비율이 있다. 그 대표적인 육류전용 소스에는 5가지 혼합 방법이 있는 프랑크푸르트 조미료, 3가지 혼합예가 있는 보로냐 조미료, 이탈리안 포크 소시지 조미료, 폴란드 소시지 조미료인 kiebasa, 그리고 훈제 간 소시지(Smoked liver sausage)조미료 등이 있다.

4. 향신채의 공업적 이용
향신체는 허브 염료(Herbal dyes), 향기 나는 허브 종이제조(Herbal pagers) 그리고 허브 화장품(Herbal cosmetics)제조 등 공업적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제조 회사들에 있어 이와 같은 공업적 이용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있어 다양한 상품이 개발 보급되고 있다. 따라서 가정 원예에서 이용가능 한 부분만 여기서 언급하기로 한다.

허브 염료를 사용해서 양모, 비단, 면, 등을 염색하면 천연의 색을 낼 수 있으며 이는 이미 고대로부터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과정은 복잡하여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허브를 이용해서 천연 향이 나는 종이를 만드는 것은 유럽에서는 취미가들이 이용하고 있다. 주로 재생 종이를 만들 때 사용한다. 인조 향기가 나는 것보다 천연향을 내는 것이 가격이 비싼 것은 제조 과정에서 많은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허브 화장품으로는 크림, 로션, 목욕탕 샴푸, 허브비누 등을 만드는 것으로 화장품 산업체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알로에 화장품은 큰 인기가 있다. 대체로 아주 민감한 피부는 애그리모우니, 오이, 글리세린, 나노린, 러비지, 자주달개비 등에서 추출한 것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알러지가 생긴다. 향신료 가운데 크림이나 로션재료로 많이 이용하는 식물은 알로에, 보레이지, 카모밀, 페널라벤더, 파슬리, 박하, 로즈매리, 세이지 그리고 백리향 등이 있다.

그 외에 향신채를 목욕용 허브(Herbal baths)로 전용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라벤더인데 라벤더라는 말은 목욕하다라는 말 ‘라바’ 에서 다온 이름을 붙인 향신료다. 우리나라에서도 쑥탕에 가면 쑥을 다발로 묶어 물에 담가 놓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피부를 심하게 문지른 후에 쑥탕에 들어가거나 연약한 피부는 충혈이 되는 수가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자기자 좋아하는 여러가지 말린 허브를 가제주머니(10×8㎝)에 넣어 욕조에 오래 넣어 두었다가 목욕을 하면 피부를 부드럽게 하면서 긴장을 완화시켜 준다. 목욕용 허브를 이용하여 허브치유를 할 수 있는 허브 종류를 보면 이완용(Relaxing)으로는 카모밀, 쟈스민, 호프 등이 좋고 , 자극용으로는 바실, 월계수잎, 페널, 라벤더, 레몬밤, 박하, 로즈매리, 세이지 그리고 백리향 등을 이용한다. 그러므로 식용을 목적으로 채취한 향신채 이외는 낫 등을 이용해서 식물체를 잘라서 거꾸로 메달아 건조한 다음 비닐 등으로 잘 포장하여 저장했다가 겨울에 목욕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욕조의 물의 온도는 최저 30℃이상이 되야 정유가 추출되어 미용 효과와 근육이완을 촉진시켜 준다. 대체로 30~40℃ 물에 10분 정도 추출 시키면 정유가 많이 녹아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