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비지 (Lovage)]

 

학명 Levisticum                      영명 Lovage

과명 Umbeliferae (산형화과)           일반명 러비지

 

 

 

[재배역사]

러비지의 원산지는 남유럽으로 추정되는데, 주로 이탈리아에서 자생식물이 발견되어 이 지역이 원산지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고대시대에 러비지를 이탈리아에서는 Panakes 또는 Panax(파낙스) 라고 불렀는데 이는 만병통치라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인삼의 학명이 Panax Ginseng 인데 서양에서는 인삼이 알려지기 전에는 600년간 러비지가 인삼처럼 활력을주는 식물 또는 만병통치라는 형용사를 붙여 사용할 정도로 많이 이용한 향신료 식물이다. 재배는 고대 고마시대부터 추정되며 우리나라에는 재배되지 않고 엑기스를 외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한다.

 

 

 

[식물학적 특징]

여러해살이 초본성 식물로서 내한성이 강하며 지상부는 여러 개의 가지가 생기며 뿌리의 길이는 30~40cm 깊이에 달한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는데 그대로 자라게 두면 2m 까지 달하며 토양조건이 좋은 곳에서는 3m정도 자란다.

잎은 아주 반들반들 하게 윤기가 흐르는 녹색이며 셀러리잎과 유사하다. 일반재배에서는 6~8월에 걸쳐 연록색도는 노란색의 꽃이 핀다. 씨앗은 익으면 땅에 떨어지므로 알맞은 시기에 채취해야 한다. 주로 종자번식을 실시하나 포기나누기를 통한 번식도 잘 된다.

보통 발아율은 30~50% 정도로 매우 낮은데 암발아종자이다.

발아율 조사 마감일은 28일로써 발아기간이 길며, 발아하는 데는 20°C 와 30°C의 변온 이 좋다.

잎은 아주강한 맛을 내며 셀러리보다 약간 약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기회사가 주로 이 조미료식품의 추출물을 이용하여 간장 같은 소스를 만들어 시판하는데 대단한 인기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기 플랜트라고 부른다. 러비지의 독특한 맛의 주성분은 정유이며 그외 쓴맛 등을 함유한다.

 

 

[품종]

러비지는 페르시아 지방 야생종과 일반종으로 나누나 각 국가나름대로 품종명이 없이 러비지로 불리는 일반계통이 재배된다.

 

 

[재배]

러비지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토심이 깊어야 하며, 퇴비등 유기질이 풍부한 곳이라야 한다.

한번 재식하면 10~15년 같은 장소에서 재배해야 하므로 처음정식 전의 토양 선정에 유의한다. 파종은 3월이나 8월에 실시하는데 한가지 주의할 점은 종자를 채종후에 즉시 뿌려야 한다. 왜냐하면 종자의 발아 유효기간이 아주 짧기 대문이다. 파종은 노지에서 직파재배시는 점뿌림을 하고, 묘상에서는 줄뿌림을 하여 육묘한 후 5월초에 노지에 정식한다. 보통 10a 당 종자량은 직파의 경우 약 500g 이 필요하다.
심는 거리는 50×50cm 로 실시하며 정식후에는 크게 손질할 것 없이 제초를 잘 실시한다.
겨울에는 어린 식물의 경우, 흙을 다소 덮어서 월동하는 것이 좋으나 3~4년이 지난 식물은 그냥 두어도 월동이 가능하며 잎은 겨울에 죽고 새봄이 되면 다시 싹이 난다.
충해로는 뿌리에 침입하여 식물을 죽게하는 작은 딱정벌레가 있는데 살충제를 조기에 뿌려 방제한다.

 

[수확,저장]
수확은 아무때라도 잎을 이용하고자 할 때 실시하는데 수프 및 소스에 넣어 사용하고, 쌀밥을 이용한 요리 등에 약간 넣으면 향과 맛을 더한다. 잎을 말려서 이용하기도 하나 향과 맛이 떨어진다. 뿌리도 이용하는데 보통 100㎡(약30평)에서 약 220㎏ 신선한 뿌리를 수확하며, 건조할 경우 28~50㎏이 된다. 잎과 줄기는 400~500㎏/100㎡가 수확된다.

 

 

[이용]
사용할 때는 너무 많은 양을 소스 등에 넣으면 강한 향기 때문에 오히려 맛을 나쁘게 한다.
잎은 샐러드, 수프, 스튜, 고기요리, 닭요리, 소스등에 사용된다. 줄기는 캔디를 만들거나 데쳐서 나물처럼 먹는다. 종자는 고기요리, 캔디, 그리고 빵위에 뿌려서 먹을 수 있다. 뿌리는 때때로 독특한 러비지차의 원료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