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화장미의 수확후 관리

정상적으로 관리하면 일시전정이 끝난후 40∼50일(하계 30∼40일, 동계 50∼60일, 품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큼)이 지나면 꽃이 수확기에 이른다. 꽃을 수확할 때는 어느 부위에서 자를 것인가 망설이는데 이 자르는 부위는 일시적으로는 새로 나온 가지의 아래쪽 5매잎을 1∼2매 남기고 절화한다. 그러나 자르는 부위는 가지의 상태나 계절에 따라서 달리할 수 있다. 가지가 약하게 자라는 경우나 겨울철에는 묵은 가지를 붙여서 자른 다음 밑에 붙어 있는 묵은 가지를 재차 제거시켜 꽃을 정리하는 방법도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가지가 자라난 부위 바로 상단 3매잎 부위에서 자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눈이 많이 분포된 부위로서 아래 표에서와 같이 수량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는 전정법이 된다. 그래서 이 부위를 자른 가지는 직경이 6.5mm 이상은 되어야 한다. 모지(母枝)가 굵으면 그 부위에서 2∼3개의 새로운 가지가 돋아나더라도 건실하게 생장시킬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수확시기는 언제라도 처음 재배하는 농가에게는 어려운 판단이다. 개화시기는 수확후 상품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일반적으로 절화시점을 살펴보면 여름은 봉오리가 물들 무렵으로서 꽃받침이 2∼3개 수평으로 벌어졌을 때가 적기이다. 봄과 가을은 봉오리가 물이 들은 후 약간 벌어졌을 때 자르며 겨울은 꽃잎 1매 정도가 벌어지기 시작할 무렵을 절화적기로 보면 좋다.

자른 꽃은 되도록 빨리 깨끗한 물에 담그어 시들지 않도록 하면서 순화시킨다. 꽃이 그릇속에 많이 모이면 5∼7℃의 저온실로 옮겨서 물을 흡수시키고 상온실에서 선별하는 동안 생리적 대사활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출하를 위한 물올림은 저온실에서 4시간 이상 재차 흡수를 시킨다. 선별은 절화의 길이가 10cm 단위로 구분해서 등급별로 나누며 1속은 10송이로 한다. 등급별로 나눈 후 밑부분을 동일하게 하기 위해서 10cm를 기준으로 재차 절단하여 물동이에 넣고 물올림을 한다. 선별에 있어서 1등품은 가지가 실하고 잎에 농약의 흔적이 없으며 병들지 않은 것으로 길이가 60cm 이상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