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기술정보_병해충관리)뿌리흑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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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뿌리혹선충 : 당근뿌리혹선충(Meloidogyne hapla), 영명 Northern root-knot nematode ① 피해증상 : 뿌리혹선충은 주로 뿌리의 내부에 기생하여 영양분을 흡즙함으로써 식물의 생장을 감소시키거나 각종 토양병해와의 상호작용으로 2차적인 피해를 준다. 뿌리혹선충의 피해를 받은 장미뿌리에서는 크고 작은 혹이 형성된다. 당근뿌리혹선충이 만든 뿌리혹에서는 2차적으로 발생하는 잔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뿌리에서 흡수되는 대부분의 양분이 혹으로 이전되어 선충이 흡즙하게 됨으로써 장미 생육이 전체적으로 지연되고 수분이동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쉽게 시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② 해충의 형태 : 당근뿌리혹선충의 유충은 크기가 400um 정도로 길쭉하다. 구침이 잘 발달되어 있어 뿌리내로의 침입과 세포 흡즙에 이용한다. 암컷 체장은 400- 850um, 체폭은 300-560um으로 둥근 서양배 모양이다. 성숙한 암컷은 생식기 끝 부위에 젤라틴으로 된 알주머니를 만들어 그 속에 알을 낳는다. 수컷은 800-1400um 정도로 길며 꼬리는 둥글다. ③ 해충의 특징과 생활사 : 당근뿌리혹선충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시설 및 노지 장미재배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해충이다. 당근뿌리혹선충의 뿌리내 침입은 15∼20℃, 활동은 20℃, 생장은 20∼25℃, 뿌리혹 형성은 25∼30℃에서 가장 잘 이루어진다. 알에서 성충까지 한 세대를 완료하는데는 밤온도 26.7℃, 낮온도 32.2℃일 경우 20일 정도가 걸린다. 뿌리혹선충은 주로 사질양토의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피해가 많이 나타난다. 과거에 벼를 재배하고 이듬해 벼를 심기 전까지 하우스를 지어 화훼류를 재배할 때는 벼 재배기간 중의 담수에 의해 토양내 선충 밀도가 자연적으로 억제되는 효과가 있었으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절화장미는 일단 정식한 후에는 새로운 품종으로 갱신하기 전까지 수년간 연작이 불가피하므로 다른 화훼작물에 비해 뿌리혹선충의 발생 및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제공된다. ④ 방 제 법 : 뿌리혹선충은 토양에 잠복하고 있다가 작물의 뿌리를 통해 침입하므로 선충의 피해가 심한 포장에서는 양액재배나 배지경재배를 통해 선충의 피해를 회피할 수 있다. 작물을 정식하기 전에 토양소독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토양살충제를 혼합처리하기 전에 토양내수분을 적당하게 유지시켜 약제를 처리한 후 시설을 밀폐하면 온도상승에 의한 부차적인 살충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내에 고시된 뿌리혹선충 방제용 약제는 작물에 따라 에토프입제(모캡), 타보입제(카운타), 프리미입제(프리미시드), 카보입제(후라단, 큐라텔, 카보단), 아조포유제(호스타치온), 포스치아제이트입제(선충탄) 등이 있으나 장미약으로 따로 고시된 약제는 없다. 환경보호 및 안전성의 문제로 이전에 사용되던 Telone, Dowfume 등 살선충효과가 높은 토양훈증제의 사용이 금지된 이후 토양내에 서식하는 뿌리혹선충을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제방제법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뿌리혹선충은 암컷 한 마리가 보통 500여개의 알을 낳고 약 4주만에 한세대를 완료하므로 우리나라의 시설환경내에서는 일년에 여러차례 세대가 경과할 수 있다. 그러므로 토양소독을 한 후에 토양내에 생존한 몇마리의 유충만 작물 뿌리내로의 침입에 성공하여 번식하더라도 몇 달이 경과한 생육후기에는 엄청난 숫자로 증식하여 피해를 일으키게 된다. 시설에 대한 투자비용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연작이 불가피한 장미재배에서는 뿌리혹선충의 피해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한 방제대책의 수립이 요구된다. 현재로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작물별로 뿌리혹선충에 대하여 저항성을 가진 대목품종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 1. 뿌리혹선충에 대한 장미대목 품종별 저항성 검정 (’94, 원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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