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점박이응애 : 점박이응애(Tetranychus urticae), 영명 Two-spotted spider mite

① 피해증상 : 피해는 주로 잎에서 많이 나타난다. 피해엽에는 황색 또는 흰색의 반점이 생긴다. 응애의 밀도가 높아져 심하게 피해를 입으면 잎이 갈변하고 조기낙엽 증상이 나타난다. 점박이응애는 주로 잎 뒷면에서 가해하는데 밀도가 높으면 잎의 앞 뒷면에 거미줄을 만들고 잎 표면에는 응애의 탈피각이 붙어 지저분해진다.

② 해충의 형태 : 점박이응애의 크기는 암컷이 0.4mm 수컷이 0.3mm 정도된다. 여름형 암컷은 담황색 또는 황록색이며 등 좌우에 검은 무늬가 있다. 알은 공처럼 둥글고 흰색 또는 담황색이며 알에서 부화한 약충은 담색을 띤다. 성충은 다리가 4쌍이며 약충은 3쌍의 다리가 있다.

③ 해충의 특징과 생활사 : 점박이응애는 알 → 애벌레 → 제1약충 → 성충까지 한 세대를 완료하는데 25℃에서 약 10일 정도 소요된다. 발육 영점온도는 9℃ 정도이다. 알은 잎 표면에 낳으며 암컷 한 마리는 약 100-150개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성충까지 추운 지방에서는 년 9회, 따뜻한 지방에서는 년 10-11회 정도 발생할 수 있으나 온실내 환경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세대가 진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온실을 건조하게 관리할 때 발생이 많이 되며 겨울에 장미를 휴면시킬 때는 낙엽 속이나 가지 틈에서 월동한다. 장미에서는 주로 하엽에서 많이 발생한다.

④ 방 제 법 : 장미의 점박이응애 방제용 약제로는 디크론·비펜스린 과립훈연제, 치아스·디디브이피훈연제(피워킹), 펜프로과립훈연제(다니톨) 등이 등록되어 있다. 점박이응애는 특히 약제저항성이 발달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동일한 약제를 계속 사용하게 될 경우 약효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점박이응애 방제용 약제를 여러 가지 비치하였다가 방제할 때마다 다른 약제를 교대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약제의 희석배수를 규정농도 이상으로 높게 하여 사용하더라도 약효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규정농도대로 살포한다. 점박이응애는 지제부에 가까운 하엽에서 밀도가 높으므로 약제 살포시에 식물체의 아래부분에 약액이 충분히 뿌려지도록 주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