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는 자가결실율이 양호한 반면에 품종에 따라 표5-2와 같이 꽃가루가 없거나 그 양이 적어서 정상적인 수정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품종을 재배하려고 할 때에는 주요 품종에 꽃가루를 공급해 줄 수 있도록 수분수를 반드시 혼식하여야 한다.

표 5-2. 복숭아 품종별 꽃가루의 유무

복숭아의 경제적 주요 품종에는 완전한 꽃가루를 생산하는 것이 많으므로 수분수 선택은

비교적 용이하나, 수분수는 완전한 꽃가루가 없거나 적을 때에 꽃가루를 공급하기 위하여
혼식하는 것이므로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 완전한 꽃가루를 많이 생산하는 것이어야 한다.

– 개화기가 목적하는 품종보다 약간 빠르거나 같은 시기여야 한다. 복숭아 꽃은 자예선
숙이어서 개화 전부터 개화 후 5일 정도까지는 수분 능력이 있으나 개화 후 시일이
경과함에 따라 수분 능력이 약해지므로 주요 품종이 개화하면 곧 수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주요품종보다 개화기가 약간 빠르거나 같은 것이어야 한다.

– 상품가치가 높은 과실을 생산하는 것이어야 한다. 수분수의 주요 품종에 대한 혼식
비율은 20～30%정도 되므로 이에서 수확되는 과실도 상품가치가 높은 것이어야 한다.

– 병충해 방제, 시비 등의 작업체계가 주요 품종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