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기술-재배환경)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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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온도 우리나라에서의 복숭아재배는 남한의 거의 전지역에서 가능하지만, 일부 중부 내륙 지방에서는 겨울철 저온으로 인하여 꽃눈이 동해를 받아 수량이 감소하거나 수확을 거의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지역에서는 15년에 한번꼴로 -25~ -27℃ 이하의 저온이 예상되므로 재배가 불안정하다. 그림 5-1. 연 최저기온의 재현 기간 15년 기대치
복숭아 꽃눈의 내한성은 사과, 배, 포도보다 약하며 자발휴면기간 일지라도 기온이 -25.5℃ 이하로 떨어지면 대부분 동사한다. 2001년 1월의 이상저온시 경기도 이천지역은 -21.3℃까지 온도가 떨어졌으며 이때 꽃눈의 동해 피해율은 33.8%이었다. 꽃눈의 내한성은 최저온도뿐만 아니라 온도지속시간, 수체 영양상태, 재배조건, 환경 등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가을에 낙엽 후 시일이 경과함에 따라 내한성이 증가하여 12월중순~1월중순에 최고에 달하고 이후에는 감소하며, 꽃봉오리 시기에는 -1.7℃, 개화기 및 유과기에는 -1.1℃에서 30분 정도만 경과하여도 피해를 받는다.
그림 5-2. 복숭아 꽃눈의 동해피해(좌:정상, 우:동해피해눈)
나. 일조와 강수량 복숭아는 일조부족에 민감한 과수로서 낙엽과수중에서 사과 다음으로 내음성이 약하고 일조 부족에 의하여 해마다 단맛, 신맛, 착색등 과실의 품질 변화가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밀식이나 과번무한 과원과 정지전정이 불완전한 경우 수관 내부에 투과되는 광이 부족하여 아랫가지가 고사되기 쉬우며 과실은 당함량이 적고 착색이 불량하여 품질이 떨어진다. 동양계 복숭아는 여름철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도 생육이 가능하고 결실이 양호 하지만 본래는 건조기후에 적합한 과수이다. 유럽계 복숭아는 생육 기간 중 비가 많이 오면 영양생장이 지나치게 왕성하게 되고, 꽃눈의 착생이 불량하고, 탄저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비가 적게 오는 지방에서 재배가 용이하다. 복숭아 나무는 개화기에 비가 많이 오면 꽃밥이 터지지 않아 수분이 잘 안되고, 화분이 없는 품종 에서는 수분매개곤충의 활동이 떨어져 결실이 불량하게 된다. 또한 5~6월의 새가지 신장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일조량이 부족하여 동화작용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토양이 다습하게 되어 뿌리의 생리기능이 떨어지고 새가지의 생장이 왕성하게 되어 양분의 소모가 많으므로 배의 발육과 양분 경쟁이 일어나 생리적 낙과가 심하게 된다. 성숙기인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면 역시 일조 부족으로 과실내의 당분축적이 저하 되어 품질이 떨어지고, 품종에 따라서는 열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습 상태 에서는 병해 발생도 심한데, 생육 초기에 비가 많으면 잎오갈병, 5~6월에 비가 많으면 검은별무늬병, 세균성구멍병, 탄저병, 수확전에는 회성병과 부패병 등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복숭아는 내건성이 강하고 내습성이 약한 과수이므로 비가 적게 오는 지방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