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꽃떨이 현상

①증상

개화는 되었지만 결실이 잘 안되어 포도알이 드문드문 달리거나 무핵 포도알이 많이 달리는 현상을 꽃떨이 현상이라고 한다.

 

포도알꽃떨이현상사진

〈그림 3-2〉꽃떨이 현상

②발생원인

ⓐ나무에 원인이 있는 경우

거봉, 피오네 등의 4배체 품종은 밑씨가 불완전한 것이 많고, 꽃가루관의 신장도 불량하므로 정받이가 잘 안되어 꽃떨이 현상이 심하다.

붕소가 결핍되면 세포분열이 순조롭지 못하여 꽃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고 꽃뚜껑이 잘 떨어지지 않아 가루받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재배환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

비옥한 질땅에서 발생하기 쉽고 배수가 불량하여 산소농도가 부족한 토양에서도 발생하기 쉽다.

강전정을 하거나 질소를 과다하게 시용하여 개화 직전에 새가지가 60㎝ 이상으로 자라면 꽃떨이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기상요인에 문제가 있는 경우

개화전에 일조부족이나 저온은 화진을 유발한다. 개화 중에는 10℃ 이하가 되면 정받이가 이루어지지 않는데, 특히 거봉은 개화중 25℃ 이상이 되어야 정받이가 잘 된다.

개화기간 중에 비가 내리면 꽃가루가 유실되기 쉽고, 꽃뚜껑이 떨어지지 않아 가루받이가 어렵게 된다.

③방지 대책

수세는 결실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수세를 안정시키는 것이 결실 확보에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토양개량과 시비, 전정, 새가지 관리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밀식된 과원에서는 간벌하여 전정의 강도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꽃떨이 현상은 개화 전 새가지의 세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새가지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게 자랄 듯 하면 가지솎기의 시기를 좀 늦추어 새가지의 세력이 약해지도록 한다.

에세폰이나 후라스타를 개화전에 처리하면 꽃떨이 방지효과가 있다.

붕소가 결핍되면 개화할 때 꽃뚜껑이 정상적으로 떨어지지 않고 씨방에 그대로 붙어 있어 꽃가루 받이가 되지 않아 꽃떨이 현상이 나타나므로 붕소 결핍증이 발생하기 쉬운 포도원에서는 붕산 0.3%(약해방지를 위하여 소요 붕산량의 반량 내지 동량의 석회가용) 또는 붕사 0.2% 액을 개화전에 5일 간격으로 2회정도 살포한다. 순지르기는 일시적으로 양분균형을 변화시켜서 꽃떨이를 적게 한다. 송이다듬기는 송이의 모양을 바르게 할뿐만 아니라 송이의 크기를 제한하여 결실률도 향상시키므로 반드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