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혹벌레

♣ 형태적 특징

매미목 뿌리혹벌레과에 속하며 형태는 뿌리혹형과 잎혹형에 따라 다르다. 뿌리혹형의 성충은 난형이고 암황색이며, 때로는 약간의 녹색을 띠는 것도 있다. 몸길이는 0.9∼1.1mm이고, 넓이는 0.72∼0.76mm이다. 알은 담황색이고 긴 타원형이며 광택이 있다. 애벌레는 알에서 깨어난 당시는 타원형이지만 제 2령약충 이후에는 난원형이 된다. 몸길이가 0.3mm가량이고 늙은 애벌레는 0.7mm 가량이다. 잎혹형(잎에 피해를 주는 형태)의 성충은 난형이고 황색∼황갈색이며, 뿌리형과는 다르게 가슴 및 배의 등면에 흑색의 융기가 있다. 몸길이는 0.9∼1mm이고, 몸넓이는 0.66∼0.72mm이다. 알은 뿌리형과 거의 같으나 약간 작다.

♣ 기주와 피해
성포도나무의 대해충으로 약충과 성충 모두 포도의 뿌리와 잎에서 즙액을 빨아 먹으므로 생육이 떨어지고 심하면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다. 품종과 기후에 따라 날개형이 발생하는 수도 있다.

 
♣ 발생생태
뿌리혹형과 잎혹형이 있어서 생활사가 아주 복잡하다. 뿌리혹형은 년 9회까지 발생하고 난 또는 어린 약충으로 근부에서 월동하며 봄에 성충이 되어 단위생식으로 알을 낳아 세대를 반복한다. 잎혹형은 극히 발생이 적으나 년 10회정도 발생하고 난으로 월동하며 4월말 부화한 약충이 새잎으로 가서 잎에 혹을 만들고 일부는 뿌리로 이동해 뿌리혹형이 되기도 한다.

♣ 방제법
점토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묘목 식재시 싸이론으로 뿌리소독을 한다. 저항성 대목을 줄기 주위에 2-3본 재식 기접하여 나무생존 연장시키고 작업도구를 통하여 전염 가능하므로 소독 및 청결 철저히 한다. 방제약제인 카보설판 1000배액을 주당 10ℓ 관주하거나 카보입제를 10a당 4kg을 나무주위에 뿌리고 흙을 긁어준후 충분히 관수하도록 한다. 저항성 대목으로는 Vitis riparia, V. rupestsis, V. berlandieri 등을 양친으로 한 품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