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균병

♣ 병징

초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주로 잎에 발생되나 새순과 과실에 발생되기도 한다. 잎에서는 표면에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엷은 황록색의 큰 병무늬가 나타나며, 이 부분을 햇빛에 비추어 보면 마치 기름이 밴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 뒷면에는 순백색의 곰팡이가 나타나 있다. 병무늬는 점차 감색으로 변하고 잎 전체가 불에 덴 것 같이 말라 낙엽이 된다.

♣ 병원균과 생활사

병원균은 Plasmopara viticola로 흰가루병과 혼동되기 쉬우나 잎뒷면에만 흰가루가 생기며, 어린잎에는 발생되지 않고 큰 잎에만 발생되는 점이 흰가루병과 다르다. 병원균은 겨울동안 잎과 함께 땅에 떨어져서 월동하였다가 다음해 비에 의해 포도 잎에 감염된다.

♣ 방제법

피해낙엽을 모아 땅속에 묻거나 태운다. 이 병의 발생은 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비가 많은 해에 발생이 많다. 약제방제는 5월 중순∼6월 하순에 신초가 신장해서 어린 과실이 생길 때까지가 가장 중요한 방제시기이고 수확전후에도 발생하므로 수확전후에 발병되면 약제를 살포하여 조기낙엽을 방제하도록 한다. 포룸디, 델란, 리도밀큐, 옹달샘, 포룸디, 커지엠, 이카쵸, 알리에테, 다모아, 수호신, 아미스타 등 적용약제로 발병 초부터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