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 수

영양생장기는 생식생장기보다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는 시기로 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나무의 생장, 과실의 비대가 나빠지며, 생식생장기에 수분이 과다하면 결실률이 낮고, 성숙기에는 착색 및 당도가 떨어진다.

1년중에서 가장 많은 수분을 요구하는 과립비대기에는 (개화후 20∼30일) 수분이 부족하면 과실 비대가 나빠 수량이 적고 상품가치도 떨어진다. 맹아기부터 전엽기까지 15∼20일 간에 수분이 부족하면 싹트는 것이 늦어 성숙이 지연되고 위축병의 유발원인이 된다. 또한 수확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과중, 선도 등이 떨어진다.

(가)관수시기 및 관수량

관수는 토양함수량이 40%가 되었을 때 시작하며, 20cm 깊이에 60∼80%가 되게 관수를 해야 한다. 맹아 전에는 한달 가까이 1회 30mm 이상의 비가 오지 않으면 한 달에 1회 정도 10a당 3M/T 정도를 관수해야 한다.

낙화 후 10일간 30mm 이상의 비가 오지 않으면 관수하고 그후도 비가오지 않으면 1주 간격으로 20∼30mm를 관수한다. 과립연화기에 들어갔을 때 7일간 비가 오지 않으면 1주 간격으로 20mm씩 관수한다. 거봉같은 대립계통은 60%의 토양습도가 필요하다

(나)관수효과

가뭄이 계속될 때 적당히 관수를 해주면 당함량이 증대되고 포도알의 비대가 촉진된다. 그러나 토양의 지나친 건조와 과습이 자주 반복되면 육질이 떨어진다. 또한 관수는 뿌리의 활동을 양호하게 하여 양분흡수를 촉진시키므로 시비량을 줄일 수 있고 근군이 발달하여 토양의 물리성도 향상시켜 준다. 그러나 한번에 과다하게 관수를 하면 토양의 단립구조가 파괴되어 물리성이 나빠지며 각종 영양요소가 유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