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나무가 좋아하는 토양

(가)부드러운 토양을 만들자

·토양의 경도는 점토, 유기물의 함량, 수분 함량이 관여하며 과수뿌리의 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토양의 경도가 18∼20mm 전후일 때 세근의 발달이 용이하고 24∼25mm일 때 심한 저해를 받으며, 29mm 이상일 때는 뿌리가 전혀 생장하지 못한다.

·만약 토양 경도가 25mm 이상되는 곳은 심토파쇄를 하고 포도를 재배하여야 한다.

(나)토심이 깊은 토양을 만들자

·나무가 뿌리를 뻗고 그 속에서 호흡하며 물과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깊이를 유효토심이라 한다.

·과수는 이 유효토심이 깊을수록 수세가 강건하고 수량이 많으며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포도는 유효토심이 적어도 60cm 정도는 되어야 한다.

(다)삼상비가 적당해야 한다.

·공극량이 너무 적거나 너무 작은 공극만 있으면 공기 유통이 불량하여 포도의 뿌리는 질식되어 괴시한다.

·공극량이 너무 거칠면 공기의 유통은 좋지만 물을 저장할 수 없어서 한발의 피해를 입고 비료분이 유실되기 쉽다.

·좋은 과수원을 만들려면 공극량률이 45% 이상이 되고 입단이 잘 발달되어 기상비가 최소한 10% 이상의 토양으로 만들어야 한다.

(라)토양 공기중 산소가 충분해야 한다.

·토양 공기중의 CO2 가 많아지면 산소가 부족해서 포도 뿌리의 호흡이 방해되고 물과 영양분의 흡수작용이 약해진다.

·특히 Ca, Mg, K 등 과실품질에 영향을 크게 주는 성분의 흡수가 약해지는데 그 중에서도 칼리는 현저한 흡수저해를 받는다.

·포도나무가 정상적인 생육을 위해서는 토양 공기중의 산소 농도가 10% 이상되어야 한다. 산소의 함량 5% 이하에서는 새뿌리의 생장이 거의 정지되며 2%가 되면 뿌리가 가늘어지고 흑갈색으로 변하여 대부분 죽는다.

(마)보수력이 좋아야 한다.

·찰흙은 입단을 형성하지 않는 한 서로 밀착하여 매우 미세한 공극만을 만들고 이런 공극은 물도 공기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식물의 뿌리도 뻗어나가기 어렵다.

·철튊과 모래가 적당히 섞여 있는 양토에서는 비모세 공극과 모세 공극을 만들어서 물의 저장능력은 더 커진다.

(바)토양반응이 적당해야 한다.

·유럽종 포도는 칼슘, 마그네슘, 칼리 등의 염기가 풍부하고 pH, 7.3∼7.7인 토양에서 잘 자라며, 미국종과 잡종은 pH 6.0∼7.5에서 생육이 좋다.

(사)기지현상을 사전 예방해야 한다.

·기지현상이란 노목원을 갱신하여 유목을 심었을 때 지상부의 생장이 불량하거나 위축되고 잎은 엽맥간이 황화현상을 일으키며 따라서 생육이 매우 불량해지는 현상이다.

·특히 뿌리의 장해가 현저하게 나타나는데 뿌리의 색깔이 연해지거나 괴사현상이 나타나며 새로나온 흰뿌리에 반점이나 혹이 생기고 잔뿌리가 썩는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일정하지 않아 재식 후 1∼4년까지도 나타난다. 시기적으로는 봄에 정상적으로 발아하고 신초가 나오니 시작하다가 발아 후 1주일 내지 수개월 사이에 나무의 생육이 불량해지면서 나무가 고사하게 된다.

·또한 선충이 뿌리에 기생하면 충영이 썩거나 기형이 되며 위축·변색하여 말라 죽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