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비량

(가)시비량 결정방법

시비량은 토양조건, 품종, 수세, 전정강도, 작형에 따라 달라지고 그밖에 수령, 단위면적당 재식수주, 결실상태, 기상 등의 조건에 따라서 달라진다. 따라서 실제시비량을 결정할 때는 연구기관에서 각종비료시험 결과를 토대로 하여 결정한 시비량을 기준으로 하여 재배자의 경험을 살려 나무의 영양상태와 결실상태를 살피면서 시비량을 가감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표 2-17〉 포도 과수원 토양개량 목표

포도 과수원 토양개량 목표에 대한 표입니다.
항 목 목 표 치
물리성 유효토심 60㎝ 이상
근군이 분포된 토층의 토양경도 22mm 이하
투수계수 4mm/시간 이상
기상율(pH 1.5일 때) 15%
지하수위 지표하 1m이하
화학성 pH 6.5∼7.5
염기치환 용량(CEC) 20me/100g
석회(칼슘) 함량 10me/100g
칼리 함량 0.4-0.8me/100g
고토(마그네슘) 함량 2me/100gr
마그네슘/칼리 비 당량비로서 2 이상
인산 함량 100-200ppm 정도
붕소 함량 0.5ppm 정도
유기물 함량 3% 이상
 

(나)기준 시비량

포도 캠벨얼리 품종의 기준 시비량은 성과원에서 10a당 질소 13∼18kg, 칼리 10∼15kg이지만 실제 시비량은 각 농가의 포도원에 따라 토양조건, 나무의 생장상태, 결실량, 품종 등을 고려하여 조정해야 할 것이다.

시비량을 조절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질소이다. 질소는 생장과 결실에 가장 중요한 성분일 뿐만 아니라 과부족에 따라 포도나무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질소의 기준 시비량이 결정되면 인산과 칼리는 이에 준하여 평행적으로 조정해 주면 된다.

대체로 질소 10에 대해 인산은 7∼8, 칼리는 10∼12정도이다.

질소의 과부족상태는 새가지 및 잎의 생장상태, 즉 나무의 세력을 보아 비교적 쉽게 판단할 수 있다.

10a당 질소성분은 10∼18kg 범위내에 있으며 모래땅이나 메마른 땅일지라도 20kg이상의 질소시비는 과다 시비가 된다. 거봉 품종의 성목원 시비량은 10a당 질소 8kg, 인산 8kg, 칼리 8kg이 적당하다.

〈표 2-18〉성목원 10a당 3요소 시비기준(캠벨얼리 기준)

성목원 10a당 3요소 시비기준에 대한 표입니다.

항목

질 소

인 산

칼 리

퇴 비

기름진땅

메마른땅

기름진땅

메마른땅

기름진땅

메마른땅

시비량(kg)

13.0

18.0

7.0

10.0

10.0

15.0

2,000

 

※ 퇴비를 소정량 사용했을 때에는 화학비료 시용량을 20%정도 줄인다

〈표 2-19〉유목원 1그루당 3요소 시비기준(캠벨얼리 기준)

유목원 1그루당 3요소 시비기준에 대한 표입니다.

수령

성분

2년생

3년생

4년생

5년생

6년생

비 고

질소(g)

100

200

300

450

600

10a당 시비량이 성목원의시비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산(g)

50

150

200

300

400

칼리(g)

100

200

300

450

600

 

(다)시비시기에 따른 시비량

포도의 시비 시기는 일반 낙엽과수와 대체로 같다. 생육에 따라 밑거름, 덧거름, 및 가을거름(수확 후 거름)으로 나뉜다.

ⓐ밑거름

밑거름을 주는 목적은 생육초기의 양분전환기부터 성숙기에 걸쳐 비효를 지속시키기 위한 것이다.

밑거름용 비료는 유기질이 포함된 것이 좋고, 특히 토양이 척박한 과수원이나 나무의 세력이 약한 과수원에서는 유기질 비료를 중심으로 시용하는 것이 좋다.

밑거름은 휴면기 직전부터 휴면기간 중에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작형의 빠르고 늦음에 따라 시용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또한, 토양의 종류, 기상조건 등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나라와 같이 겨울철 강수량이 적은 지대에서는 비료분의 유실이 적은 반면, 흡수도 늦어지기 때문에 12월 이전에 시용하는 편이 좋다.

ⓑ덧거름

일반적으로, 토양이 비옥하다면 덧거름은 필요 없지만, 모래땅이나 새로 개간한 과수원과 같은 척박한 토양에서는 비료분이 부족하기 쉽기 때문에 생육을 보아가면서 덧거름을 줄 것인지를 빨리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덧거름의 필요여부 판단은 개화할 때 새 가지의 길이, 잎의 크기, 잎의 무게 등을 관찰하여 결정하는데 그 중에서도 새 가지의 신장상태를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편리하다. 즉, 덧거름이 필요한 나무는 개화전에 대부분의 새가지가 생장을 멈춘 나무이다. 일반적으로 다 자란 나무에 질소비료를 주었을 경우 비료분이 나무전체에 골고루 흡수하기까지는 2∼3주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사전에 추비시기를 결정한다면 시비시기가 늦는 일은 적을 것이다.

ⓒ가을거름(수확 후 거름)

포도나무는 다른 과수와 마찬가지로 이른봄 각 기관이 생장하기 시작할 때는 토양으로부터 충분히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고, 잎이 없어 자체 동화능력도 없으므로 초기생장은 전년도에 축적된 저장양분을 이용하여 자란다. 따라서 저장양분이 충분하여야 초기 생장 및 결실이 좋아진다. 수확한 나무에 거름을 주면 가을뿌리 발생을 촉진시켜 토양의 양분흡수를 원활하게 하고 노화된 잎의 광합성 능력을 높여주어 결과적으로 저장양분 축적이 순조로워진다. 가을뿌리의 발생은 9∼10월경에 특히 활발하고 11월에 들어 지온이 13℃이하가 되면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9월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라)시비방법

과수의 수평 근군은 멀리 분포하고 양분 흡수의 주체가 되는 잔뿌리는 수관의 밑에 많이 분포된다. 그리고 수직근군 분포는 지표로부터 20∼60cm에 가장 많이 분포된다.

비료성분을 모든 뿌리가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시비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시비방법으로서 유목기에는 윤구 시비법, 방사구시비법, 조구 시비법이 적당하고 성목기 이후에는 전원 시비법이 좋다.

윤구, 방사구, 조구시비법은 구덩이를 깊이 파고 파낸 흙에 우선 필요량의 석회를 섞는다. 이 작업은 가능하면 일찍 한 다음에 유기물과 인산질 비료를 섞어서 구덩이에 넣고 석회를 섞은 흙으로 덮는다.

덧거름이나 가을거름을 주는 시기는 생육기간 중이다. 이때 뿌리를 손상하면 나무에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이런 덧거름은 지표면에 주고 가볍게 긁어주거나 로터리 쳐준다.

(마)엽면시비

엽면시비는 토양시비처럼 그 효과가 지속적이 아니기 때문에 엽면살포 만으로는 나무의 건전한 생육을 유지할 수 없다. 토양에 시용한 비료가 강우에 유실되거나 토양반응이 알칼리 또는 강산성이거나 기타 이유로 뿌리가 정상적인 영양흡수 기능을 못할 때 응급조치로 엽면시비를 하는 것이다.

현재 과수농가에서는 요소의 엽면살포 이외에 마그네슘, 칼슘, 붕소 등의 엽면살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각종 비료요소가 함유되어 있는 4종 복비 엽면살포가 실시되는 경우도 있다.

시기적으로 장마기 이전의 생육 전반기는 토양에 비료가 충분하므로 엽면시비가 거의 필요 없고, 8월 이후에 수세와 엽색을 감안해서 엽면시비하는 것이 좋다. 엽면살포제와 살포농도를 표시하면 〈표 2-20〉와 같다.

〈표 2-20〉포도 나무에 대한 분시비율(%)

 

포도나무 분시비율에 대한 표입니다.

비료성분

엽면 살포제

살포농도(%)

질 소

요소 0.5

인 산

인산 1칼슘 또는 인산 1칼륨 0.5∼1.0

칼 리

인산 1칼륨 0.5∼1.0

칼 슘

염화칼슘 또는 질산칼슘 0.5

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 2

붕 소

붕사 또는 붕산 0.2∼0.3

황산철 또는 철 EDTA 0.1∼0.3

아 연

황산아연 0.25∼0.4
 

※ 질소는 농약과 혼용해도 무방, 약해방지를 위하여 인산과 칼리는 그 1/2량의 생석회와 혼용. 마그네슘은 요소와 혼용, 붕소는 요소 또는 농약과 혼용 가함. 민감한 품종의 경우 아연은 동량의 생석회와 혼용하면 약해가 방지됨.